[아시아경제 이승국 기자] 정부가 최근 키르기즈스탄 남부지역 오쉬시와 잘랄라바드 지역에서 발생한 키르기즈-우즈벡 민족분규로 8만3000여명의 난민을 임시보호 중인 우즈베키스탄에 10만달러 상당의 긴급 인도적 지원을 제공키로 했다고 외교통상부가 17일 밝혔다. 이번 민족분규로 지난 15일 현재 170명 사망, 1762명 부상, 8만3000여명 난민이 발생하는 등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으며, 실제 피해 규모는 집계된 수치 이상일 것으로 외교부는 예상했다. 정부는 긴급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여성ㆍ아동ㆍ노인 등 취약 인구가 우즈베키스탄으로 대거 유입된 점을 감안해 우즈베키스탄 내 키르기즈스탄 난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우선 이행할 계획이며, 구체적인 피해 규모 및 인도적 지원 수요가 파악되는 대로 추가 지원 여부를 검토키로 했다. UN은 인도적 지원 수요 파악 후 내주 중 긴급지원요청을 발표할 예정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우즈베키스탄 정부측과 협의해 지원 수요가 높은 식량, 의약품 위주의 구호품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승국 기자 inkle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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