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이랜드가 계열사 킴스클럽마트를 홈플러스에 3000억원대에 매각한다. 홈플러스는 기업형슈퍼마켓(SSM) 점포 50여곳을 추가하며 업계 1위로 올라설 예정이다.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10일 이랜드리테일이 갖고 있는 킴스클럽마트 지분 98%를 인수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킴스클럽마트는 이랜드가 지난 2005년 해태유통을 인수해 한 때 점포 수를 57개까지 늘렸으나 현재는 서울 가양동과 서초동, 일산, 천안, 청주, 전주 등에 모두 48곳을 운영중이다.지난해 킴스클럽마트의 총매출은 2450억원 수준. 홈플러스는 실사 작업을 거쳐 다음 달 최종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홈플러스가 킴스클럽마트를 인수하게 되면 자체 SSM인 홈플러스익스프레스 182개에 킴스클럽마트 57개를 합쳐 최대 239개 점포를 확보하게 된다.현재 SSM업계 1~2위인 롯데슈퍼의 점포 수 216개, GS수퍼마켓 164개를 단번에 앞서는 셈이다.유통업계에서는 홈플러스가 그동안 SSM 사업 확대를 추진해 왔으나 곳곳에서 지역상인 등의 반발로 개점이 무산되는 등 마찰을 빚자 기존 업체 인수를 모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이랜드 역시 올 초부터 슈퍼마켓 사업 매각을 조심스럽게 타진해 왔다. 또 킴스클럽마트를 매각하더라도 뉴코아백화점과 2001아울렛 내 식품관으로 영업중인 킴스클럽 30여곳은 그대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조인경 기자 ikj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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