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격 3년 최저..당분간 약세 지속

연초 고점대비 25% 폭락, 국내 제분업체 이익률 상승할 것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3년 최저치를 경신한 밀가격이 당분간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9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BOT) 7월만기 밀 가격은 부쉘당 4.28달러로 2007년 4월3일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밀은 올들어 꾸준히 약세를 보였고, 올해 1월11일 기록했던 고점 5.725달러 대비 25%나 폭락했다.외환선물 한성민 차장은 "날씨전망도 좋고 수확량도 충분히 많은데다, 6~7월이 밀 수확시기라서 당분간 밀은 약세를 보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가격을 끌어올릴 수 있을만한 모멘텀도 없고 투기세력도 매도포지션을 늘려가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밀 가격이 완연한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제분업계의 영업이익률도 꾸준히 상승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밀 수입업체가 대부분 1년이내의 계약을 통해 원료를 구매하기 때문에 올초 이후 꾸준히 이익률이 높아지고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한 관계자는 "제분업체들은 늘 가격에 영향을 주는 다른 요인이 많다고 하지만 원료비가 가격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실제로 국제 밀가격에 가장 민감한 대한제분, 삼양사, CJ제일제당 등은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나 음식료업종지수보다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코스피 지수는 올들어 2.11% 하락했고 음식료업종지수는 0.16% 오르는데 그쳤지만, 같은기간 CJ제일제당은 4.14% 상승했고 삼양사(7.74%)와 대한제분(6.57%)도 6%이상 올랐다.정재우 기자 jjw@<ⓒ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재우 기자 jjw@<ⓒ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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