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역에 또하나의 롯데타운

8월 하순 청량리역사점 오픈 … 기존점은 패션쇼핑몰 검토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롯데백화점이 오는 8월 하순 청량리역사점(사진)을 오픈하고 기존 청량리점을 패션쇼핑몰로 함께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이럴 경우 소공동 롯데 본점에 이어 서울 시내에 또하나의 롯데 타운이 들어서게 된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8월20일께 청량리역사점 오픈을 목표로 현재 막바지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내부적으로 구체적인 층별 상품구성(MD) 논의에 들어갔다.새롭게 오픈하는 청량리역사점은 지하 3층, 지상 8층에 연면적 17만6900㎡(5만4000여평), 영업면적 3만6400㎡(1만1000여평)로, 기존 청량리점(영업면적 1만8300㎡)의 약 2배다. 지하철역과 바로 연결되며, 차량 1600여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도 들어선다.또 백화점 4~6층에는 1만446㎡(3160평) 규모의 롯데마트가, 7~8층에는 5375㎡(1626평) 규모로 8개관을 갖춘 롯데시네마가 함께 들어서는 등 복합 쇼핑ㆍ문화공간을 지향하고 있다.입점 예정 브랜드는 모두 600여개. 롯데백화점은 기존 청량리점에는 없었던 수입 명품 브랜드 3~4개를 유치하고 인근에 대학생 유동인구가 많은 점을 고려, 영캐주얼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유니클로와 자라 등 글로벌 SPA(패스트패션) 브랜드들도 대형 매장으로 입점이 예정돼 있다.롯데백화점은 또 청량리역사점을 오픈하면서 인접한 기존 청량리점 건물을 활용하는 방안을 구상중이다.당초 청량리점은 영업을 종료하고 주상복합건물로 탈바꿈할 계획이었으나 이 지역 재개발 일정이 지연되면서 간단한 내부 리모델링을 거쳐 당분간 영플라자 또는 아웃렛 형태의 패션쇼핑몰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이곳에서는 상대적으로 저가의 패션 브랜드는 물론 패션업체와 함께 기획한 NPB 브랜드들을 다양하게 선보일 전망이다.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기존 청량리점 일대가 앞으로 3년 안에 재개발이 예정돼 있는 만큼 당장 주상복합으로 재개발하는 대신, 당분간 롯데만의 색깔을 가진 새로운 개념의 쇼핑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 청량리역사점 조감도

조인경 기자 ikj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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