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데뷔일기]ZE:A 광희①, 분위기 메이커의 좌충우돌 성장기

[아시아경제 윤태희 기자]처음 제국의아이들과 함께 인터뷰를 시작할 때 조금 낯을 가리는 멤버들 때문에 서먹서먹했던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이끈 것은 유독 붙임성이 좋았던 광희였다. '항상 웃으면서 생활하고 남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주는 것'이 생활 신조라고 밝힌 제국의아이들의 분위기 메이커 광희. 가만 있어도 끼가 철철 흘러 넘치는 게 한 눈에 보였다. SBS '스타킹'에 함께 출연하는 MC 강호동이 "너 끼 많지?"하는 질문을 던질 정도. 어릴 적부터 그의 끼는 모든 이들이 알아볼 정도로 숨길 수가 없었다고."지금은 미니홈피를 없애버렸지만, 데뷔 직전까지도 메신저나 미니홈피를 통해서 초등학교 때 친구들이 연락을 하곤 했어요. 언젠가 네가 연예인이 될 줄 알았다면서요."광희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유쾌한 성격 때문에 친구들 사이에서 유머 있고 위트 있는 친구로 통했다. 사람들과 친해지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 탓에 주변에 친구들도 항상 많았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통 털어서 장기자랑에 한 번도 빠져본 적이 없었어요. 이 때부터 막연하게 가수의 꿈을 키웠던 것 같아요. 그 때도 무대에 나서고 친구들이 호응을 해주는 것이 너무 좋았거든요."(웃음)가수가 되기 위해 본격적으로 준비를 시작한 건 고등학교 때부터였다. 공부도 꾸준하게 하면서 노래 연습이나 춤 연습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광희의 끼가 발산된 것은 학생들의 로망 '응원단'에 들어가면서부터였다."학교 야구부가 경기가 있는 날에 신나게 응원을 했던 게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나요. 왁스 선배님의 '내게 남은 사랑을 드릴게요'란 노래에 맞춰서 신나게 팔을 돌리고 응원했는데 그 때 주위에서 연예인 해보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어요."
'가수'에 대한 막연한 꿈만 키워왔을 뿐 확신이 없었던 광희는 오디션은 참가할 용기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기회가 찾아왔다. 모 교복 모델 선발대회가 열리는 걸 알고 참가하게 된 것. 참가한 인원 총 6000명중 100명이 선발됐고, 100명 중 한 명으로 당당하게 합격했다. 1차 오디션 합격으로 끝이 아니었다. '끼'를 알아보는 마지막 관문인 2차 오디션이 남아있었던 것."2차 오디션에서 면접이 이루어졌는데, 그 때 1위를 하고 있던 친구를 만났어요. 그게 준영이하고의 첫 만남이었죠. 심사를 거쳐 15명이 다시 선발이 됐는데 둘이 나란히 통과를 했어요." 최종 15명 안에 들었던 광희는 부쩍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공통 관심사가 많았던 준영과도 교복 패션쇼를 하면서 금세 친해졌다. 처음엔 같은 기획사가 아니라 서로 다른 기획사에 들어가 서로의 꿈을 격려하며 바쁜 일상을 보냈다."정말 정신이 없었죠. 지금 소속사인 스타제국 오디션에 합격한 이후로 학교도 다니고, 트레이닝도 빠짐없이 꼬박꼬박 받아보니까요." "조금 적응이 되고 나니깐 다른 회사에 있는 준영이랑 가까이에서 같이 연습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솔직히 같은 그룹을 하고 싶었죠. 그래서 준영일 데려왔어요. 지금 생각해도 정말 잘했던 일 같아요. 제가 연습생 생활을 5년을 했는데, 그 때마다 준영이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줬거든요. 하나보단 둘이 낫잖아요."데뷔를 하기 전 보장되지 않은 미래에 힘든 일도 많았지만 그 때 흘린 땀방울과 눈물들이 데뷔하고 난 다음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하며 웃는 광희는 조금씩 더 자라고 있었다.<center></center>윤태희 기자 th20022@사진제공=스타제국<ⓒ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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