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처럼 스마트폰도 '듀얼코어' 시대 열린다

[아시아경제 조성훈 기자]과거 PC에 쓰이던 이른바 듀얼코어 CPU가 휴대폰에도 접목된다. 이는 스마트폰의 처리성능을 극대화함으로써 한차원 높은 이동통신 데이터 서비스 시대를 열어젖힐 전망이다.퀄컴CDMA테크놀로지코리아는 2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듀얼프로세서 제품을 포함해 스마트폰 및 스마트북용 칩셋인 스냅드래곤 모델을 현재 2개에서 12개로 확대하고 자사가 개발한 휴대폰 플랫폼인 브루(Brew)를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도록 개방형 OS로 발전시킨다"고 밝혔다. 듀얼코어는 CPU의 연산처리 엔진격인 '코어'(Core)를 두개로 늘려 처리속도를 2배 가까이 개선한 것이다. 퀄컴CDMA테크놀로지는 퀄컴의 반도체 부문 계열사로 도진명 사장이 본사 수석부사장을 겸하며 한국과 대만, 일본을 총괄한다. 퀄컴 스냅드래곤은 최근 LG전자의 옵티머스Q와 팬택의 시리우스 등 스마트폰에 탑재되어있다. 퀄컴은 하반기 스마트폰용 칩셋 8종과 스마트북용 칩셋 2종을 추가 출시하며 현재 국내외 단말기 제조사와 협의하고있다고 밝혔다. 특히 과거 PC에서 첫선을 보인 듀얼코어 제품도 하이엔드(고가) 모델로 출시되는데, 이 제품은 현재 시판되고 있는 1GHz 프로세서보다 뛰어난 1.2GHz와 1.5GHz까지 연산처리 속도를 자랑한다. 이 제품들은 HSPA+에서 EVDO 리비전B, 4세대(G) 이동통신 기술인 롱텀에볼루션(LTE) 까지 지원해 4G 통신시대 주력 단말칩셋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퀄컴의 듀얼 프로세서를 장착한 스마트폰과 태블릿은 현재 삼성·LG·HTC를 비롯한 휴대폰 제조사와 델·HP·에이서 등 PC 제조사가 제품을 설계중이며 이르면 내년초 상용화될 계획이다.도 사장은 "현재 20개 제조사가 스냅드래곤을 탑재한 스마트폰 60여종을 개발중"이라며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퀄컴은 또 독자 모바일 플랫폼인 브루의 진화방향도 이달말께 글로벌 행사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조성훈 기자 searc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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