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보금자리 반값 아파트 공약 내놔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심상정 민노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는 “2차보금자리 주택을 반값에 공급할 수 있다”고 10일 밝혔다.2차 보금자리주택 1만8000여 가구에 대한 사전예약이 시작됐지만 3자녀 및 노부모 특별공급 사전예약에서 서울지역은 과열경쟁이 벌어졌지만 경기도 지역은 신청자가 많지 않았다. 내곡과 세곡2지구의 분양가는 1100만∼1300만원 가량으로 주변시세의 50%대로 공급되며 인기를 끈 것으로 분석된다.이에 대해 심 예비후보는 “보금자리주택은 과거의 고분양가 거품 아파트 공급정책에 비해 진일보한 정책”이라며 “건축비 거품을 빼서 경기도에서도 반값 아파트가 공급돼야 한다”고 말했다.심 예비후보는 “도지사가 되면 우선 남양주 진건, 구리 갈매, 부천 옥길, 시흥 은계 등 경기도에서 벌이고 있는 보금자리 주택 사업 전체를 중앙정부와 재협상해 경기도가 사업을 직접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경기도 소재 보금자리 주택의 분양가, 아파트 품질, 중소형 아파트 공급규모, 임대주택 비중 및 임대기간 등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전했다. 무엇보다도 현재 과도하게 책정되고 있는 건축비 거품을 제거해 보금자리 주택이 평당 600만원 이하로 공급, 사전예약을 한 도민이 입주할 때에는 그 차액(평당 200만∼400만원)을 입주민에게 반환하겠다는 것이다.서울시가 공개한 분양원가 자료에 따르면 평당 건축비는 360만원 가량이고 토지주택공사의 평당 건축비도 300만원대에 불과한 점을 고려할 때, 현재 평당 500만원 이상인 건축비의 거품을 없앤다면 경기도에도 반값 아파트를 공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더 나아가 경기도 내 보금자리 주택은 무늬만 공공임대인 10년 임대주택을 국민임대주택으로 전환하고 일부는 장기전세로 공급하여 서민중심의 주택공급 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심 예비후보는 “김문수 지사가 추진한 광교신도시 아파트 분양가가 평당 1300만원에 육박해 경기도가 스스로 고분양가 폭탄을 도민에게 던지고 있다”며 “대형평형 위주로 공급해 반서민 주택정책을 추진했다”고 지적했다.그는 또 “경기도는 이제는 집장사, 땅장사를 그만 두고 서민을 위한 주택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며 김문수 지사의 부자주택정책을 비판했다.심 예비후보는 보금자리주택 뿐만 아니라 경기도에서 벌어지고 있는 10여개의 신도시와 20여개의 중소규모 신도시 정책을 전면 재검토해 분양가를 인하하고 거품없는 아파트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심 예비후보는 ▲분양가 상세 공개 의무화 ▲분양원가공개 거부 및 고분양가 민간업체 선분양 승인 거부 ▲고분양가 고집 민간업체 후분양 유도 후 품질감독 ▲경기도 자체 건축비용체계 구축 등을 내놓았다.김정수 기자 kj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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