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일자리박람회 '구름 인파'

청년세대 취업난 반영...구직자 4000여명 대거 몰려.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이메일로 아무리 지원해봤자 면접 한 번 보기 힘들었다. 직접 인사담당자들과 만날 기회를 가진 것 만으로도 기쁘다."지난 4일 인천시·인천경제통상진흥원 주최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0 인천 일자리박람회'에서 만난 한 참가자의 말이다.이날 행사는 요즘 젊은 세대들의 취업난을 반영하듯 구직자들이 대거 몰려들어 '구름 인파'를 이뤘다. 이날 하루 행사장을 찾은 구직 인력만 해도 주최 측이 준비한 수용 한계보다 훨씬 많은 4200여명에 달했다. 이중 소기의 '성과'를 달성한 사람은 총 337명으로 61명이 현장에서 채용됐고, 276명은 추후 2차 면접을 거쳐 채용여부가 확정될 예정이다.행사장에서 만난 구직자 임 모(29ㆍ남)씨는 "평소 인터넷 정보에만 의존하다보니 희망하는 기업의 담당자와 직접 면접할 기회를 얻기 어려웠다"며 "이번 일자리박람회에서 원하는 기업 3곳에 지원과 동시에 면접까지 볼 수 있었다"며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도 "행사 현장에서 면접을 하신 인사담당자들이 차근히 기업에 대한 소개와 채용일정 등을 안내해 줘서 고마웠다"며 "기업에 직접 가서 면접 볼 때 보다 오히려 마음 편하게 면접을 볼 수 있어 유익했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엔 면접은 물론 취업 컨설팅, 면접 이미지 컨설팅 등 취업준비에 도움이 되는 각종 부대행사도 열려 구직자들이 대거 몰리는 등 관심을 모았다. 행사장 중앙 무대에선 '취업행운 카드마술쇼'와 '성공취업을 위한 태권도 격파' 등의 이벤트도 열려 구직자들의 마음을 잠시나마 가볍게 해줬다. 한편 이날 행사는 오는 22일까지 온라인으로도 진행된다. 인터넷 사이트(www.ilmaru.org/incheonjob)를 통해 구인 및 구직 활동을 계속할 수 있다. 김봉수 기자 bs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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