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해외 광고 호평..국내는 왜 불방?

[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삼성전자가 유투브(www.youtube.com)와 해외 현지 방송을 통해 방영 중인 한 3D LED TV 광고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무려 8개월의 시간 동안 1256대의 TV가 동원돼 만들어진 이 광고는 유투브에서 50만건에 육박하는 조회수를 기록 중이며 관련 동영상이 계속해서 확대 전파되고 있는 상황이다.5일 삼성전자 등에 따르면 이 광고는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VD사업부)의 지휘 아래 영국 런던에 소재한 광고제작사 CHI가 제작한 것으로 60초 정도의 영상물이다.
고양이가 금붕어를 바라보는 장면, 고래가 호수 안으로 뛰어드는 장면, 우주인이 다가오는 장면 등이 연속되며 압권은 시내 한 복판 사거리 도로를 실제 TV로 채워 폭포수가 떨어지는 모습을 시현한 부분이다.삼성전자 측은 이 광고 제작을 위해 아르헨티나 수도인 부에노스아이레스 곳곳에 직접 TV를 설치, 컴퓨터그래픽(CG)을 최소화한 실제 영상으로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약 1개월 정도 공개된 이 광고의 유투브 조회수는 3일 오후 3시 기준으로 약 48만8500여건. 수개월 동안 게재됐던 다른 광고가 최대 2만~3만건 정도의 조회수임을 감안하면 '대박'인 셈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samsungalps'라는 카테고리안에 총 82개의 동영상 광고를 올려두고 있다.유투브 아이디 'davebluedee81' 네티즌은 "21세기 최고의 장면이다, 내가 본 것 중 최고(Perpect spot in 21st century times! One og the best I've ever seen! Gresstz)"라고 평하는 등 호평 일색의 덧글이 달려 있다.그러나 국내에서는 이 광고를 당분간 보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측에서 이 광고를 방송할 계획이 없기 때문이다.삼성전자 관계자는 "한국에서는 지난 3월에 3D LED TV가 런칭됐으나 해외 각국에서는 각각 런칭 일정이 달라 같은 광고를 방영할 수 없다"며 "한국에서는 토마토편, 박지성이 모델로 나오는 삼각편대편 등 다른 광고가 방송되고 있어 현재로는 이 광고를 방송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황상욱 기자 ooc@<ⓒ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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