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어릴 적 동생들과 함께한 선화(왼쪽)]
[아시아경제 박건욱 기자]"안녕하세요, 시크릿 선화입니다. 오랜만에 뵈요"효성의 다음 주자로 '핫!데뷔일기' 인터뷰에 임한 선화는 밝은 미소로 인사를 건넸다. 약간은 긴장한 듯한 얼굴로 기자와 만난 선화는 잡담으로 웃고 떠드는 사이 점점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기 시작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미술에 관심이 많았어요. 원래는 화가가 꿈이었어요. 가수가 될 줄 전혀 몰랐죠.(웃음) 평소에 부모님의 주무시는 모습을 그리기도 하고 풍경 모습을 그리며 시간을 보냈어요. 평소에 시간 날 때마다 그림을 그렸는데 조금씩 실력이 쌓여가더라고요."선화는 초등학교 시절, 미술 학원까지 다니면서 화가의 꿈을 키워나갔단다. 당시 그는 뛰어난 재능으로 각종 대회에서 수많은 상을 휩쓸며 화가라는 꿈에 다가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어느날 접한 TV 속 보아의 모습은 그의 꿈까지 바꿔놓을 정도로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아틀란티스 소녀'로 활동하시던 보아 선배의 모습을 보고 정말 멋있다고 생각했어요. 곧바로 팬이 됐죠.(웃음) 그 이후부터 노래가 좋아지고 춤이 좋아지더라고요. 화가에 대한 꿈을 접을려고 하니 아쉽긴 했지만 보아선배의 모습은 그만큼 저에게 새로운 충격이었죠.(웃음)" 굳게 마음을 먹은 선화는 그 길로 대형기획사의 오디션을 보러 다니기 시작했다. 그 해 겨울 부산에서 열린 'SM 청소년 베스트선발대회'에 참가해 오디션을 봤지만 결과는 처참했다. 이제 막 가수라는 꿈을 꾸기 시작한 어린 선화는 처음으로 탈락의 쓴 맛을 보게 된 것. "중학교 2학년 여름방학 때는 혼자 서울에 올라와서 오디션을 보러 다녔어요. 그때는 가수뿐만 아니라, 잡지모델, 영화 단역, 모델 등 다양한 분야의 오디션을 봤죠. '단지 연예인이 되고 싶어서 오디션을 봤나'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많으실 것 같은데 그때는 어린 마음에 '어떻게든 연예인이 되면 가수로 데뷔할 수 있는 길이 열리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했었죠.(웃음)"이렇듯 무작정 가수를 꿈꾸던 선화에게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나기도 했다. 바로 연예인 데뷔를 미끼로 사기행각을 벌이려던 회사가 그에게 접근했던 것. "2005년 부산에서 오디션을 봤는데 당시 회사측에서 오디션에 합격했다며 다짜고짜 돈을 가져다달라고 요구하더라고요. 어렸지만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에 부모님을 모시고 회사로 갔죠. 나중에 알고보니 그 회사는 믿지 못할 곳이더라고요. 그 일 이후 한동안 가수라는 직업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 일을 계기로 선화는 가수가 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겠다고 생각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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