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승훈 기자] 가수 아이비가 뮤지컬 ‘키스 미 케이트’의 ‘로아레인’(비앙카)역으로 전격 발탁됐다.그 동안 아이비는 수많은 뮤지컬에서 출연 제의를 받아왔지만, 자신과 어울리는 역할을 찾기 위해서 고사해왔다.아이비가 맡은 ‘로아레인’(비앙카)은 10년 전 ‘키스 미 케이트’ 초연 당시에 최정원이 맡았던 역할이다. 노래 뿐만 아니라 춤 실력이 있어야 거뜬히 소화하는 배역이다. ‘키스 미 케이트’ 제작 관계자는 “그 동안 아이비를 지켜보면서 꼭 한번 같이 작품을 해보고 싶은 가수라고 생각했다. ‘비앙카’ 역은 아이비가 가지고 있는 뮤지컬에 대한 열정과 끼를 확실하게 선보일 수 있는 역할이 될 것으로 생각되며, 이번 작품을 통해 뮤지컬 배우로서 인정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아이비는 지난 26일 남경주 최정원 하지승 등과 함께 포스터 촬영에 임하고 본격적인 연기 연습에 돌입했다.아이비 측은 "아직 처음이기는 하지만 노래 뿐만 아니라 연기도 잘 적응하고 있는 편"이라며 "아이비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라고 귀띔했다.이번 공연은 남경주 최정원 황연정 등 10년 전 초연무대에 함께했던 최고의 뮤지컬 배우들을 그대로 만나 볼 수 있으며, 아이비를 비롯해 하지승 한성식 이훈진 등 탄탄한 연기실력을 갖춘 새로운 멤버들이 합류했다. 브로드웨이 코미디 뮤지컬의 진수 ‘키스 미 케이트’는 셰익스피어의 ‘말괄량이 길들이기’를 뮤지컬로 재 창작한 공연으로 지난 2001년 국내 초연 당시 객석 점유율 90%를 기록한 바 있다. ‘키스 미 케이트’는 오는 7월 9일부터 8월 14일 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리며, 오는 5월 13일 티켓 오픈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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