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은 23일 "(미얀마 아웅산 테러를 주도했던) 김격식이 총참모장을 하다가 지난해 2월 (북한군) 4군단장으로 왔다. 4군단이 (천안함 침몰) 지역이다"며 침몰 원인에 북한 김격식 4군단장이 연루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전 전 대통령은 이날 이명박 대통령 초청으로 청와대에서 열린 전직 대통령과의 오찬간담회에 참석해 "미얀마에서 당했을 때 김정일이 했다. 김일성은 지시하지 않았다. 그때 김격식 대장이라고 있는데, 그 사람이 총 책임자였다"고 밝혔다. 김격식 대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으로부터 "임무를 완수하고 돌아오라"는 지시를 받고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관할하는 4군단장에 보임된 것으로 전해졌다.전 전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대통령께서 심려가 많다. (경제와 외교 등이) 잘 되고 있는 상황에서"라고 염려했고, 김영삼 전 대통령은 "(천안함 침몰 사태가) 너무 심각한 문제라…"고 같이 걱정했다.이 대통령은 이에 "원인 분석을 잘 해서 정말 국제사회가 인정할 수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대답했다.전 전 대통령은 이어 "(침몰원인이) 좀 나왔느냐"고 물었으며, 이 대통령은 "이 시기가 뭐라 얘기할 수 없는 상태다"고 답했다. 전 전 대통령은 이에 "잘 조치하고 있으시다"고 전했다.이날 오찬간담회에는 전 전 대통령과 김 전 대통령이 연이어 청와대에 도착했으며, 이 대통령이 직접 본관앞에 이들을 맞았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건강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조영주 기자 yjc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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