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순매수가 펀드 환매 규모 압도'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최근 주식형 펀드의 환매로 주식시장이 압력을 받고 있지만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가 이를 압도해 시장 수급 균형을 주도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박현철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19일 "주식형펀드에서의 환매는 주식시장 수급에 부담 요인임에 틀림 없으나 수급 균형 붕괴로 이어질 가능성은 매우 낮다"면서 "당분간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의 수급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국인 순매수의 요인으로는 ▲글로벌 경기 회복 강화 ▲국내 증시의 저평가 매력도 부각 ▲국내 기업들의 1분기 실적 양호에 이어 2, 3분기 실적 개선세 지속 ▲G3의 초저금리 정책에 의한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 등을 꼽았다. 박 애널리스트는 이어 펀드 환매 규모가 점차 둔화되거나 향후 펀드나 주식시장으로 회귀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향후 추가적으로 환매가 발생한다고 해도 약 5조원을 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4월의 환매 규모가 고점을 지난 이후 환매 규모는 점차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애널리스트는 "최근 국내시장은 저금리 환경이 지속과 부동산시장 침체로 투자 대안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라며 "따라서 향후 지수 조정 구간에서는 펀드로의 자금 회귀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식형펀드에서 환매된 자금의 이동을 정확히 추적하기는 어렵지만 ELS, CMA, MMF와 같은 단기 운용 금융상품과 은행예금 등의 자산규모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들은 향후 펀드나 주식시장으로의 회귀 가능한 자금"이라고 분석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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