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원전·철강제품 美표준화 논의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원장 허경)은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국내 관련기관 전문가와 미국 재료시험협회(ASTM) 전문가가 모여 원자력, 철강 및 소비자 제품 분야의 표준화 이슈를 발표하는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ASTM은 금속, 석유, 의료 등 90여개 산업분야에서 1만2000여개의 표준을 보유한 美 단체표준. 우리나라에서는 생활용품·섬유, 철강, 석유화학 분야 등에서 ASTM 표준을 많이 활용하고 있다.기표원은 "이번 워크숍은 지난해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주를 계기로 원자력발전에 적용되는 ASTM 표준화에 국내 전문가의 참여 촉진을 위해 ASTM측에서 제안해 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이번 워크숍의 원자력분야에서는 로저 스톨러 ASTM이사회 의장이 美 원전(AP1000)에 적용되는 ASTM 표준을 소개하고 국내 전문가와 우리나라 원전 기술에 대한 표준화 추진방안 등을 논의했다. 철강 분야에서는 포스코에서 개발한 新스테인레스강에 대한 2건의 ASTM 표준채택 사례와 국내기업인 대창의 친환경 무연황동 제안사례 등을 통해 효과적인 ASTM 표준 제안·채택 방법이 제시됐다. 또한 유모차, 장난감, 침대 등 소비자 제품에 대한 국민안전 확보와 수출기업에게 규제정보를 제공하고자 美 소비자제품안전법(CPSCA)의 요건으로 적용되는 ASTM 표준과 국내 대응방안도 논의했다.기표원은 "녹색성장, 신성장 분야를 중심으로 ASTM 표준의 제·개정(안)을 적극 발굴해 우리기술의 제안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소비자제품에 대한 ASTM 표준화 사례를 검토해 우리나라의 친서민·생활표준 개발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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