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선물에 미 증시 강세까지..외인 '사자'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연고점을 돌파하며 강한 상승세로 장을 출발했다. 전일 오후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2에서 A1으로 전격 상향조정함에 따라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된 가운데 지난 밤 미 증시 역시 강한 상승세로 거래를 마치면서 대내외적인 호재가 발생한 것이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미 증시는 인텔에 이어 JP모건의 실적 개선소식과 함께 소매판매 등 경기지표의 호조까지 더해지면서 미 다우지수가 3거래일 연속 1만1000선을 상회했고, 나스닥과 S&P500이 각각 2500선, 1200선을 뚫고 올라서는 등 강세를 보인 바 있다. 이는 국내증시에서의 외국인 매매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 장 초반부터 현물 시장에서 강력한 순매수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15일 오전 9시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1.17포인트(0.64%) 오른 1746.50을 기록하고 있다. 전고점인 1737.45(4월9일)를 껑충 뛰어넘은 것은 물론 지난 2008년 6월 이후 22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개인 투자자가 280억원 가량을 순매도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00억원, 7억원의 매수세를 보이며 지수를 상승세로 이끌고 있다. 선물 시장에서는 개인의 선물 매도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차익 매물이 출회, 전체 프로그램 매매 역시 530억원 가량 매도 우위를 기록중이다. 업종별로는 혼조세가 나타나고 있다. 통신업(-0.47%)과 음식료품(-0.31%), 비금속광물(-0.13%) 등은 약세를 기록하는 한편 증권(2.70%)과 은행(2.29%), 전기전자(0.91%) 등은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상승 흐름을 유지중이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만2000원(1.42%) 오른 85만7000원에 거래되는 가운데 신한지주(2.04%), KB금융(3.41%), 하이닉스(0.18%) 등이 일제히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다만 현대차는 전일대비 500원(-0.42%) 내린 11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상승 흐름을 유지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61포인트(0.51%) 오른 512.30을 기록하고 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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