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는 12일 천안함 침몰사고와 관련, "만일 진상조사 결과 북한이 개입된 외부 공격의 개연성이 드러날 때는 이에 대비한 대응 조치도 미리미리 준비해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의에서 "아직 폭발 침몰의 원인을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지금까지 드러난 상황으로는 어뢰나 기뢰 같은 외부 공격에 의한 가능성이 매우 크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한 "폭발 원인에 대한 진상규명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보다 엄중한 국가 안보의 운명이 걸려 있다"면서 "진상규명에 따라 정부가 취할 대응 조치를 미리 세밀하게 검토하고 세워 두어야 하고 필요한 국제공조의 전략도 세워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시점에서는 아직 공론화하기 이르다"면서도 "유엔안보리에 유엔 차원의 조사와 군사적 대응 조치를 포함한 국제적 제재 조치를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특히 "북한에 대해 무력도발이나 테러 행위가 얼마나 뼈아픈 응징을 가져오는가를 보여줄 수 있는 분명하고도 단호한 조치도 반드시 있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하면서 ▲ 무력제재 조치 ▲ 남북간 협력과 교섭 및 항해 통행의 중단 등의 조치를 예로 들었다. 아울러 "이러한 조치야 말로 남남갈등을 유발하지 않고 국민의 공감대를 형성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미리 말해두는 것"이라면서 "무엇보다 정부부터 진정한 평화는 애매모호한 타협으로는 결코 지킬 수 없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국민을 설득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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