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CEO들이 대학에서 강연하는 이유는?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롯데그룹 CEO들이 전국 주요 대학을 찾아 채용 설명회를 열고 있다.올 상반기에만 대졸공채 650명, 하계인턴 550명 등 역대 최대 규모인 1200명을 채용하기로 한 만큼 전국 29개 대학을 직접 방문해 우수 인재 모시기에 나선 것이다.11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이철우 대표(사진)는 지난 9일 모교인 서울대학교를 찾아 '롯데 유통의 지속성장 전략'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열었다.이 대표는 이날 강연에서 학생들에게 글로벌 유통 시장에서 한국의 위상과 롯데백화점의 역사와 현재, 앞으로의 미래상 등에 대해 설명하고 미래의 CEO들이 갖춰야 할 조건에 대해서도 설명했다.강연장에는 150명이 넘는 학생들이 모여 이 대표의 강연을 경청했으며, 30여명의 학생들은 자리가 부족해 강의실 뒤편에 서서 듣기도 했다.이 대표는 강연을 마친 뒤 한 시간여 동안 학생들의 질문에 일일이 답을 하고 본인의 저서 '열린 가슴으로 소통하라'도 한권씩 증정했다.같은 날 롯데홈쇼핑의 신헌 대표도 모교인 중앙대학교에서 CEO 특강 형식으로 채용 설명회를 가졌다.또 롯데시네마의 손광익 대표와 롯데카드의 박상훈 대표는 각각 오는 13일 한국외대학교와 성균관대학교에서 강연을 할 예정이다.롯데그룹 관계자는 "각 계열사 CEO들이 채용설명회가 열리는 대학을 찾아 특강을 통해 그룹 및 자사의 우수성과 비전 등을 설명하면서 좋은 인재들이 많이 지원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롯데그룹은 오는 15일까지 4년제 대학 졸업자 및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식품·음료, 유통·관광, 중화학·건설·기계, 금융·무역, 전자·정보통신, 연구·지원 등 6개 부문에 걸쳐 상반기 공채를 진행중이며, 다음 달에는 하계 인턴사원을 모집한다.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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