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톡톡>삼성그룹株, '금융·서비스업'vs'제조업' 계열사 '희비'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삼성전자가 사상 최대치 영업이익 발표 소식에도 불구하고 소폭 하락세로 장을 마감한 가운데 삼성그룹 내 금융·서비스업종과 제조업종 계열사간 희비도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화재-카드 등 금융서비스업종은 증가세를 보인 반면 삼성전기-테크윈-정밀화학 등 제조업종은 하락세를 보인 것. 6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11%(1000원) 내린 86만9000원을 기록하며 장을 마친 가운데 그룹 내 삼성중공업을 제외한 전 제조업종도 하락세에 동참했다. 실적 발표 당일 하락세로 끝나는 삼성전자의 징크스가 여타 제조업 계열사에도 영향을 미친 모습이었다.이날 제일모직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정밀화학 삼성전기 삼성테크윈도 전일 대비 각각 0.29%(200원), 0.42%(500원), 0.79%(400원), 0.82%(1000원), 0.99%(900원) 하락한 6만8500원, 11만8500원, 5만500원, 12만1500원, 9만400원으로 집계되며 하락세를 보였다. 이같은 제조업종의 하락세에는 삼성전자의 최근 실적개선 기대감이 주가에 미리 반영돼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삼성전자의 경우 최근 4 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누적 기준 7%에 육박하는 상승률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제일모직도 4 거래인 누적 8%에 달하는 상승률을 보였다. 삼성테크윈도 전날까지 3 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7%가 넘는 상승률로 차익 실현 매력을 제공했다. 전체적으로 제조업 계열사들의 피로감 누적이 관련 업종의 하락률을 이끌었다는 것.반면 금융 및 서비스업종으로 분류되는 계열사들의 주가 상승률은 코스피 상승률(0.06%)을 소폭 상회했다. 삼성증권이 전일 대비 2.08%(1300원) 오른 6만3800원을 기록해 금융·서비스 업종 계열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삼성화재 삼성카드도 각각 1.31%, 0.39%의 상승률로 장을 마쳤다. 이밖에 에스원 호텔신라 등 기타 서비스업을 영위하고 있는 계열사도 0.97%, 0.45% 상승했다. 이같은 금융·서비스업종의 상승세는 최근 건재함을 확인한 코스피 상승세가 증권주들의 수익성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원재웅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증권주는 그동안 꾸준한 코스피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지속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큰 상태였다"고 진단했다. 삼성증권을 포함한 금융주들의 상승세를 설명하는 대목이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