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코스피 지수가 1700선을 돌파한 다음날 국내주식형펀드에서는 하루만에 5003억원이 빠져나갔다. 이는 펀드 유출입 통계 집계 이후 하루 순유출 기준 두 번째로 큰 규모로 지난 2006년 12월21일 9232억원 이후 3년3개월여 만에 최대치다. 6일 금융투자협회와 신한금융투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으로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5003억원의 자금이 이탈했다. 8거래일째 유출이 지속되는 상황으로 전일 1620억원 유출에 비해 유출액이 급증했다. 칸서스하베스트적립식증권투자신탁1(주식), 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형K-2Class A 등에서 자금이 빠져나갔다.해외 주식형펀드도 630억원이 순유출되며 22거래일 연속 자금 유출세를 이어갔다. 슈로더브릭스증권모투자신탁(주식), 신한BNPP봉쥬르차이나증권투자신탁 2[주식] 등에서 자금 이탈이 많았다.머니마켓펀드(MMF)는 8410억원이 순유입됐고 채권형펀드도 266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전체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전날보다 5760억원 감소한 122조282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4960억원이 감소했고 해외 주식형펀드에서 810억원이 감소한 결과다. 설정액과 운용수익을 합한 주식형펀드의 순자산 총액은 전일보다 720억원 감소한 112조3410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와 머니마켓펀드(MMF) 등을 합한 전체 펀드 설정액은 전일 대비 6410억원 증가한 341조7170억원으로 집계됐고 전체 펀드 순자산 총액은 1조2420억원 증가한 331조1040억원을 기록했다.
박지성 기자 jiseo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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