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 국방부는 천안함 침몰사고 생존자들의 증언을 조만간 공개할 방침이라고 5일 밝혔다.국방부는 이날 공개한 천안함 침몰 관련 설명자료를 통해 “현재 생존자들은 자신들만 살아 돌아왔다는 자책감으로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고, 일부 인원은 안정제를 투여하는 상태”라고 전했다.따라서 생존자들의 상태가 안정되는 대로 실종자 가족들과의 만남은 물론, 그들의 증언도 공개토록 할 예정이라고 국방부는 전했다.현재 천안함 생존자 58명 중 55명이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한 상태이며, 나머지 3명은 사고 해역에서 실종자 수색 및 선체 인양작업에 참여하고 있다.국방부는 이번 사고가 북한 반잠수정의 활동이 연관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서해 모기지에서 작년 12월 말 동계 결빙에 대비해 시설 내부로 이동한 후 최근 실외에서 최초로 식별됐고 현재까지도 동일 장소에서 계속 식별되고 있다”는 설명으로 이를 부인했다.또한 사고 당일 파고 2.5~3m, 풍속 20노트 등을 고려하면 반잠수정은 운항이 매우 곤란한 조건이었다고 전했다.천안함에 물이 샜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지난 2008년 8월2일부터 10월20일까지 계획된 창정비를 실시했다”면서 “작년에는 추진축 베어링 등 1204건, 올해는 항해레이더 송수신장비 등 65건에 대해 수시정비를 했으나 선체 누수로 인한 수리는 없었다”고 밝혔다.국방부는 함정 정비의 경우 고장 유무에 상관없이 6년에 한 차례 70일간 창정비를, 6개월에 한 차례 12주간 야전정비, 필요시 평균 2주 동안 수시정비를 한다고 설명했다.양낙규 기자 i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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