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민주당은 31일 이명박 대통령이 신임 청와대 경제수석에 최중경 전 기획재정부 차관을 내정한 것과 관련, "실패한 사람만 다시 쓰고 있다"고 혹평했다. 노영민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최중경 청와대 경제수석 내정자는 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환율정책 실패에 큰 책임이 있는 인사"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노 대변인은 "최 내정자를 다시 부른 것이 강만수 경제특보에 대한 이해할 수 없는 애정인지 아니면 최 내정자에 대한 맹목적 신뢰인지 도통 알 수 없다"면서 "앞으로 강만수·최중경 듀오가 좌지우지할 이명박 정부의 경제정책을 우려의 시각으로 지켜볼 수밖에 없는 국민은 답답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또한 공석 중인 행정안전부 장관에 맹형규 청와대 정무특보를 내정한 것에 대해 "선거 주무관리 장관인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통령의 측근을 내정한 것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오해의 소지를 살 수밖에 없다"면서 "각종 재보선에서 행정안전부의 관권개입 논란이 있어왔다는 점에서도 대통령의 측근이 선거를 얼마나 중립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일방통행식 국정운영도 심각한 문제지만 대통령의 인사스타일도 국민은 동의하기 어렵다"면서 "내정자들에게 축하를 보낼 수 없는 대통령의 인사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걱정스럽다"고 밝혔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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