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셜공화국서 16일 인천공항 통해 인수…18일 일반에 공개
알다브라 육지 거북 1쌍.
[아시아경제 최장준 기자] 세계적 희귀동물 ‘알다브라 육지 거북’이 18일 대전동물원 ‘오월드’에 둥지를 틀었다. 이 거북은 대전시가 세이셸공화국으로부터 우정의 증표로 받은 것으로 16일 인천공항을 통해 들어와 이날 ‘오월드’에서 공개됐다. 대전동물원은 육지거북을 위해 1억원을 들여 45㎡ 규모의 새 보금자리를 만들고 세이셸 알다브라 현지와 같은 환경을 만들 예정이다. ‘세이셸 코끼리 거북이’라고도 불리는 이 거북은 남획으로 한때 멸종위기에 놓였으며 지금은 국외반출이 금지된 CITES(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에 대한 협약) 1등급 희귀동물로 국제사회 보호를 받고 있다.이 거북을 갖고 있는 나라는 세이셸공화국을 지배했던 영국, 프랑스, 후진타오 주석이 선물로 받은 중국뿐이다. 옮겨 온 거북 한쌍 중 암컷은 83살로 등갑(껍질)길이 112㎝, 몸무게 85㎏이며 수컷은 95살로 등갑길이 120㎝, 몸무게 120㎏의 초대형이다.한편 대전시는 오월드 홈페이지 등에서 이 거북의 이름짓기 공모를 벌이고 있으며 새 이름을 붙여지는 5월 일반에 또다시 공개할 예정이다.최장준 기자 thisp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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