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추종 글로벌 자금 5조원 고려해 산정시 100억달러+@..6월께 편입 여부 확정'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한국 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선진지수 편입 여부에 대한 시장 관심이 한껏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편입 효과는 100억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됐다. 18일 대우증권은 한국과 MSCI 주요 지수의 시가총액 등을 고려해 추정한 결과 100억달러 이상의 자금이 추가적으로 유입될 것으로 분석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MSCI를 추종하는 자금 규모는 5조달러 수준인 것으로 가정해 집계한 결과다. 한치환 애널리스트는 "MSCI 선진지수 편입을 전후로 미국을 위주로 상당한 규모의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지난해 편입에 성공한 파이낸셜타임즈스톡익스체인지(FTSE)지수 추종자금은 애초 3조 달러 수준으로 평가 받았지만 실제 편입시점에서는 영국계 자금의 국내 증시 순매수 금액이 5조원을 상회한 점을 감안할 때 그 이상의 유입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선진-이머징 시장 증시 대비 국내증시의 이익 모멘텀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질적인 측면에서 선진증시에 투자하는 자금의 성격이 대체로 장기적으로 이어진다는 점도 수급 및 지수의 안정성 측면에서 한국증시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신용등급 상향 조정과 자본조달 비용 감소도 이어질 것으로 풀이됐다. MSCI 선진지수 편입 자체가 한국 증시 저평가 탈출에 탄력을 부여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한편 경제의 발전 정도와 주식시장의 규모 및 유동성 여건 측면에 있어 편입요건을 대부분 충족시키고 있는 가운데 일부 충돌되는 면은 시급히 해결돼야 할 과제로 지적됐다. 그는 "한국이 MSCI 선진지수로 편입되면서 MSCI 이머징지수의 상품성이 저하될 것이라는 우려는 최근 이머징증시의 상대적인 약진으로 인해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시장접근성 측면에서 외환거래와 ID, 지수 사용권 등의 문제에 있어 MSCI에서 한국 정부 및 한국거래소에 개선을 요청하는 사항들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6월께 한국의 MSCI 선진지수 편입이 유력할 것이라는 시장 반응에 국내 증시의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주춤했던 미국 국적 투자자들의 순매수가 상승세를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