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수익 기자] 워크아웃이 진행 중인 금호타이어에 대한 노동위원회의 노사 조정이 실패로 끝났다.16일 금호타이어 노사에 따르면, 전남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최종 조정회의에서 노사 양측이 정리해고와 임금삭감 규모 등 쟁점사항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조정이 결렬됐다.이에 따라 지난 10일 쟁의행위 돌입을 위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마친 금호타이어 노조는 16일부터 합법적인 파업에 돌입할 수 있게 된다. 노조 관계자는 "16일 대의원대회를 열어 파업 실행 여부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다만 노사 모두 여전히 추가 협상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어, 즉각적인 파업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전망된다. 노사 양측은 노동위원회 조정 결렬 직후 "변화된 안이 있다면 언제든 재교섭에 임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한편 오는 18일 첫 심리가 진행되는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도 관심이다. 회사 측은 지난 11일 "구조조정과 같은 경영에 관한 권리 사항은 파업 대상이 아니다"며 광주지법에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노조 측은 이와 관련 쟁의행위 찬반투표와 조정 기간을 거쳐 합법적으로 진행되는 파업에 대해 금지할 법적 근거는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박수익 기자 sipar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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