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경기회복 기대감에 화장품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은 골드만삭스 메릴린치 등 외국계 매수세에 힘입어 30만4500원에 거래되며 장을 마쳤다. 장 중에는 31만500원에까지 거래되며 52주 최고가를 달성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외국계 증권사들도 아모레퍼시픽 등 국내 화장품업체와 함께 향후 성장성을 높이 평가한 것 같다"면서 "지난 2007년 4년연속 적자를 기록하던 코카콜라음료를 인수해 흑자로 전환시킨데다 이번에 페이스샵, 한국음료까지 인수한것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화장품시장 진출로 신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웅진코웨이 또한 전일대비 5.60% 오른 3만58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매수상위창구에는 메릴린치 골드만삭스 BNP CS 등 외국계 창구가 올랐다. 이날 조기영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웅진코웨이의 화장품시장 진출에 대해 "현재 우려보다는 신성장동력의 확보라는 긍정적 측면에 더욱 주목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과거 코리아나 화장품과 현재 중국 화장품사업 운영 경험으로 충분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환경가전 방판 고객 정보 및 기존 코디 조직을 적극적으로 마케팅 툴로 활용해 대면 영업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긍정적인 요소로 꼽았다. 중국발 모멘텀을 노리고 있는 아모레퍼시픽 또한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전일대비 0.99% 오른 81만4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아모레퍼시픽에도 역시 골드만삭스 DSK CLSA 등 외국계 증권사의 매수세가 몰렸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화장품시장이 회복세로 전환하면서 지난해 대비 11.5% 성장한 8조2300억원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종대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화장품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제시하고 최선호주로는 아모레퍼시픽을 추천했다. 그는 "하반기로 갈수록 내수업체의 상대강도가 약화되면서 중국시장으로 관심이 전환되고,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주가 상승 모멘텀은 다소 약화될 것"이라며 "상반기에는 국내 영업 실적모멘텀이 큰 LG생활건강을, 하반기에는 해외 자회사 성장성이 유효한 아모레퍼시픽과 웅진코웨이를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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