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할 수 있는 중금속제거제 개발

기초과학지원硏, 비소, 납 등 중금속 흡·탈착할 수 있는 자성 나노구조체 기술 획득

[아시아경제 최장준 기자] 국내 연구진이 탄소나노튜브를 자성체 캡슐로 감싸 비소, 납, 크롬 등 중금속을 달라붙게 하거나 떼어내게 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10일 최원산(박사) 전주센터 연구팀이 자성캡슐 속에 나노코어 형태의 탄소나노튜브(CNT)가 들어 있는 독특한 나노구조체를 합성했다고 밝혔다. 이 자성 나노구조체는 초음파와 열처리과정에서 자성캡슐 속의 CNT 나노코어가 뭉치거나 실처럼 풀리는 것과 같이 가역적으로 CNT코어 구조를 제어할 수 있다. 또 이런 구조는 폐수에 있는 많은 양의 중금속을 빠른 시간 내 빨아들여 탈착해 나노 구조체를 다시 쓸 수 있는 중금속제거제로 응용할 수 있다.특히 CNT코어는 친환경물질이 아님에도 친환경물질인 산화철(iron oxide)로 둘러쌀 수 있게 고안됐다. 자성 나노구조체는 흡착 뒤 CNT코어간의 뭉침현상을 억제하고 가역적인 구조제어기술를 통해 CNT코어의 표면적을 최대한 넓혔다. 또 중금속을 떼어 낼 수 있는 등 재활용할 수 있고 자성체 캡슐인 만큼 자성에 따른 수거가 편하다. 최근 나노구조체의 높은 컽면적을 쓴 흡착법으로 중금속을 없애려는 연구가 펼쳐지고 있으나 ▲낮은 흡착률 ▲흡착 뒤 수거의 어려움 ▲비친환경적 ▲일회성의 한계에 부딪혀 왔다. 최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낮은 비용으로 대량생산체제를 갖출 수 있는 중금속 나노구조체 개발을 앞당길 수 있게 됐고 중금속 제거 키트개발에도 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장준 기자 thisp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건설부동산부 최장준 기자 thispr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