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 아이패드 인기몰이는 '글쎄'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4일(현지시간) IT분야 리서치업체 가트너가 올해 글로벌 PC 판매가 모바일 PC 주도로 전년 대비 20%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가트너는 올해 전 세계 PC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19.7% 늘어난 3억661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들의 PC제품에 대한 지출은 전년 대비 12.2% 늘어난 2450억 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보았다. 앞서 지난해 12월 가트너는 PC판매가 13.3%, 지출은 1.9%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가트너의 조지 쉬플러 애널리스트는 “모바일 PC에 대한 가계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올해 PC 시장이 좋은 성과를 거둘 것”이라며 “모바일 PC가 향후 3년 동안 PC판매를 90% 끌어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지난해 모바일 PC는 전체 PC 출하량의 55%를 차지했다”며 “2012년까지 모바일 PC는 전체 출하량의 70% 가량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데스크탑 PC 판매는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이며 판매 지역도 이머징마켓에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트너는 경기침체에서 빠져나온 기업들이 4~5년 된 구식 컴퓨터를 신형으로 바꾸면서 휴렛팩커드(HP)와 델과 같은 대형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았다. 또한 가정용 PC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이 아이패드를 출시하면서 관심이 집중된 태블릿PC는 올해 1050만대 정도가 판매될 것으로 추산했다. 이 가운데 기존의 구식 태블릿PC 판매량은 250만대에 그칠 것이며 나머지는 애플 아이패드를 비롯한 차세대 태블릿PC가 차지할 것으로 보았다.터치스크린형 휴대용 기기 판매는 지난해 대비 97% 폭증할 것이며, 2013년까지 전체 휴대용 기기 판매의 58%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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