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달러가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독일과 프랑스가 그리스 구제안을 분명히 했으나 파운드 약세가 유로화 약세를 유발하면서 유로·달러 환율이 하락했다. 1일(현지시간) 유로·달러 환율은 1.3567달러로 전주말 1.36달러대 수준에서 하락했다. 이날은 특히 영국 파운드화가 10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급락했다. 파운드화 환율은 유럽시장에서 1.4940달러 수준에서 한때 1.4781달러대까지 하락했다가 2일 오전 7시32분 현재 1.4992달러로 회복된 상태다. 파운드화는 엔화대비로도 약세를 나타내 한때 132엔 부근까지 내렸다. 이는 지난해 3월12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유로대비로도 파운드화는 0.9150파운드로 지난해 12월1일 이후 가장 약세를 기록했다. 영국계 보험사 푸르덴셜이 미국계 보험사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의 아시아부문 자회사인 AIA를 350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히면서 파운드화 매도 압력이 강해졌다. 최종인수 계약은 올 3분기 정도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푸르덴셜은 인수 대금중 250억 달러는 현금으로, 나머지 105억 달러는 신주로 지급할 예정이다.영국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불투명성이 확대된 점, 1월 영국 주택대출승인건수가 예상치보다 훨씬 하락한 점 등도 파운드 매도 재료가 됐다. UBS는 이날 6월 총선 이후 차기 영국 정부가 조급하게 정부 재정 적자 감축을 시도 할 경우 급격한 파운드 약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달러·엔은 89.10엔 수준으로 상승했다. 2월 미ISM 제조업경기 지수가 예상치를 밑돈데다 고용 등의 개선에 따른 엔화매도, 달러 매수가 유입됐다. 엔화 강세가 지속되면서 이익확정 및 포지션 정리 차원의 엔화매도세도 눈에 띄었다. 달러·엔은 한때 89.49엔 수준까지 올랐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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