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건욱 기자]그야말로 생기발랄한 '소녀'들의 무대였다. 소녀시대는 28일 오후 4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The 1st ASIA TOUR CONCERT '인투 더 뉴 월드'라는 타이틀로 공연을 열고 6500여명의 국내외 팬들과 함께 호흡했다. 소녀시대는 이날 데뷔곡 '다시 만난 세계'부터 지난해 대중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은 'Gee'를 비롯해 2집 정규앨범 타이틀 곡 'Oh!(오!)'까지 자신들의 히트곡들은 물론 9명의 멤버 각각의 매력을 뽐낸 개별 무대 등을 통해 다양한 매력을 뽐냈다. 총 38곡, 약 3시간여 동안 진행된 이번 앙코르 공연에서 소녀시대는 시종일관 무대 구석구석을 뛰어다니며 팬들과의 교감을 극대화시키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팬들 역시 이들의 노력에 큰 환호로 답했다.
이날 멤버들은 팀무대는 물론 개인무대를 통해 각각의 매력을 뽐내기도 했다. 티파니와 태연은 각각 리한나의 곡 'Umbrella'와 푸시캣돌스의 'Hush hush'를 선보이며 섹시한 매력을 과시한 반면 윤아는 깜찍한 웨딩드레스를 입고 등장, 고호경이 부른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로 그만의 귀여운 매력을 선보였다. 제시카는 샤이니의 키와 함께 아쿠아의 'Barbie Girl'을 완벽하게 소화해냈으며 써니는 보니엠의 곡 'Sunny'를, 수영은 어사 키트가 부른 캐럴송 'Santa Baby'를 각각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또 서현은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에 등장하는 '16 going on 17'을, 유리는 시에라의 '1,2 step'을, 효연은 댄스 퍼포먼스로 공연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이날 공연의 백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멤버들의 개인무대는 '9인 9색'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만큼 멤버들 각각의 매력이 빛났다는 평이다.
특히 이날 공연에서는 같은 소속사 가수들인 샤이니의 온유와 키, 슈퍼주니어의 이특과 신동, f(x) 등이 게스트로 출연해 팬들에게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 이날 공연에서는 정규 2집 앨범 수록곡 'Show Show Show', '웃자', '영원히 너와 꿈꾸고 싶다' 등 지난해 12월 공연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곡들로 무대를 채워나갔다. 이날 KBS2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팀이 촬영 차 공연을 관람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들은 공연 내내 분홍색 봉을 흔들며 열광적으로 응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소녀시대는 이번 공연을 통해 퍼포먼스는 물론, 뛰어난 가창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데 성공했다는 평이다. 특히 이들은 별다른 멘트 없이 3시간여의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냈다는 점은 소녀시대가 그동안 얼마만큼 성장을 해 왔는지 가늠케 했다. 한편 소녀시대는 오는 4월 17일과 5월 29일에 각각 중국 상하이와 태국 방콕에서 아시아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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