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사랑 '패떴카드' 인기몰이

자녀·부모님 용돈 대용...비상시 여유자금 마케팅 활발

[아시아경제 고은경 기자]카드사들이 가족카드 마케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가족카드는 하나의 카드로 배우자와 부모, 자녀, 형제, 자매, 배우자의 부모까지 발급받을 수 있는 상품. 소득이 없는 가족들의 카드 발급이 가능하고, 연회비 부담은 없으면서 가족카드 사용 금액까지 포함해 포인트가 적립되는 혜택이 있다.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포화상태에 이른 고객 확보를 위해 가족카드 마케팅을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카드는 하나의 계좌로 청구서 발송과 결제가 통합돼 가족의 합리적 소비 구성이 가능하고, 유학과 해외여행을 떠나는 자녀나 부모님에게 용돈 대용으로 발급해주면 비상시 여유자금으로도 사용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한카드는 본인 회원 카드와 다른 종류의 가족카드를 발급해주는 게 특징. 또 본인 회원 한도 범위내에서 가족별 물품구매와 현금서비스 한도를 조정할 수 있다.신한카드는 올해 말까지 가족카드 신규 발급 회원에게 3개월 내 20만원 이상 이용하면 2만원을 캐시백 해준다. 또 이달 말까지 5만원 이상 이용 회원 중 추첨을 통해 총 183명에게 1만~50만 포인트를 지급한다.삼성카드는 가족카드 가입 후 마이패밀리서비스에 등록하면 가족에게 포인트를 전송할 수 있고, 가족 포인트를 모아 상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이달 말까지 가족카드를 신청하면 5000포인트를 주고, 2개월내 10만원 이상 이용 시 5000포인트를 추가로 준다.현대카드가 내놓은 가족특화카드인 현대카드H는 가족 사용실적 합산제도를 도입, 사용금액에 따라 이용할 수 있는 병원과 교육, 이동통신할인 할인 혜택을 늘렸다. 가족카드를 발급받은 후 드는 3월15일까지 10만원 이상 사용한 회원 중 추첨을 통해 아이폰과 영화예매권 등을 준다. 롯데카드의 가족카드 가입자 수는 지난 2008년 41만명에서 지난해 말에는 65만명으로 늘었다. 롯데카드는 가족포인트 합산 신청을 하면 포인트를 공유해 이용할 수 있고, 가족카드 별로 한도와 사용 업종, 시간까지 지정할 수 있어 유해시간과 유행업종 이용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카드사 관계자는 "가족카드 사용내역을 온라인으로 실시간 조회할 수 있어 합리적인 소비가 가능하고, 가족 회원이 별도 소득이 없는 경우 연말정산시 신용카드 소득공제도 합산해서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고은경 기자 scoopko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고은경 기자 scoopkoh@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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