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우리나라 국민들의 여가 시간이 늘어나면서 새로운 여가 트렌드인 STAR형 여가 활용이 확산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현대경제연구원은 17일 ‘변화하는 여가 트렌드, STAR형 여가의 확산’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2010년대에는 자기계발·외모변신·나홀로 여행·방콕족 등 새로운 여가 문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보고서는 새로운 여가문화로 먼저 ‘자기계발형(Self-development)’ 활용을 꼽았다. 업무외적인 개인 관심사에 투자하는 활동이 여가의 형태로 자리 잡았다는 설명이다. 현대 사회의 급속한 변화와 경쟁 심화로 인해 자기계발 필요성이 증대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덧붙였다.두 번째는 ‘외모변신형(Transformation)’으로 미용 관련 여가를 추가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실력과 외모를 겸비한 인재들의 사회적 선호도가 높아지면 나타난 결과라고 풀이했다. 또 성형수요의 증가가 이 같은 현상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전했다.보고서는 “또 다른 트렌드로 도시화·핵가족화로 인한 개인주의 확산으로 ‘나홀로 여행(Alone)’이 증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최근 설문조사를 인용해 직장인 50% 이상이 스스로를 사회적인 접촉을 최소화하고 대부분의 활동을 혼자 해결하고자 하는 경향의 사람을 의미하는 코쿤족(cocoon)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쿤족 증가가 나홀로 여행의 증가로 연결됐다고 풀이했다.보고서는 ‘방콕족(Rest-at-Home)’을 STAR형 여가 활용의 마지막 트렌드로 꼽았다. 보고서는 방콕족을 집에서 편하게 휴식하면서 가족과 화목을 도모하고 신체적 재충전을 추구하는 사람들이라고 정의했다. IT기술이 발전으로 집안에서 다양한 여가활동이 가능해진데다, 경제 불황의 여파로 인해 방콕족이 증가했다고 전했다.현대경제연구원은 'STAR형' 여가 활용의 변화에 따라 정부와 기업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먼저 정부는 여가 인프라를 강화해 늘어난 여가 수요가 해외로 빠져나갈 우려에 대비하고, 여가산업의 개발 및 활성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기업은 임직원들의 자기계발형 여가활동을 장려하는 동시에 뷰티산업과 여행 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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