柳외교 '재외공관장은 대한민국 대표 CEO'

'외교의 영역과 방식에도 새 패러다임 요구.. 경영 마인드 가져야'

[아시아경제 장용석 기자]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12일 “재외공관장들은 해외 에너지·자원 개발과 원전 및 방산 수출 등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나가야 하는 대한민국 대표 CEO(최고경영자)”라며 ‘경영 마인드’를 갖춰줄 것을 당부했다.유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도렴동 청사에서 열린 올해 ‘재외공관장회의’ 폐회식 폐회사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CEO라면 무엇보다 시대와 사회를 관통하는 트렌드를 읽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유 장관은 이번 회의의 의제였던 ‘정상외교의 지평 확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 등과 관련, “재외공관은 G20 회의를 포함해 예정돼 있거나 또는 추진 중인 정상외교 일정을 차질 없이 준비해나가는 데 있어서 든든한 기반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또 그는 ‘국제사회 내 역할 확대’와 관련해선 “세계의 빈곤 문제를 완화하고 국제 평화를 증진하는데 우리나라가 보다 실질적으로 기여하려면 재외공관을 중심으로 현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파악하고 주재국 정부와 본부, 그리고 한국국제협력단(KOICA), 국방부 등 유관기관을 연결하는 튼튼한 네트워크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개발협력 수원국에 주재하는 공관장들은 상호 호혜적인 개발 파트너로서 수원국의 입장과 요구에 귀를 기울여달라”고 말했다.아울러 유 장관은 ‘국민과 기업의 해외활동 지원’을 위해 “무엇보다 공관장들은 섬기는 마음으로 우리 국민과 기업의 필요를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국민과 기업이 제기하는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경청해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이어 유 장관은 “나라의 안과 밖, 외교와 경제를 구분할 수 없게 됐고, 국제 사회 내에서 한국의 역할과 위상도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외교의 영역과 방식에도 새로운 패러다임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런 외교적 변화를 추구하는 데 있어 재외공관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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