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 기념행사 마치자마자 밴쿠버 찍고 다시 스페인으로 이동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
[아시아경제 김정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이 숨 가쁜 해외 일정을 소화해내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불과 일주일새 지구 한 바퀴를 도는 시차적응조차 쉽지 않은 강행군이다. 특히 대외 활동을 재개한 이건희 전 삼성 회장과 일정을 함께 하며 부친이 수십 년간 쌓아온 글로벌 네트워크를 승계 받는 기회로 삼고 있다.지난주 조부인 호암 이병철 회장 기념음악회와 기념식 등 각종 행사장에서 부친인 이건희 전 삼성회장을 도와 재계는 물론 삼성과 인연을 맺어온 각계 주요 인사들의 응대에 바쁜 시간을 보냈던 이재용 부사장은 8일에는 이 전 회장과 함께 캐나다 밴쿠버로 출국,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전 지원에 힘을 보태고 있다.또한 10일에는 월드컵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의 '올림픽 홍보관' 개관식에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과 함께 참석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들을 안내하며 홍보관에 진열된 최첨단 제품들을 직접 소개했다.이 부사장은 밴쿠버에서 오는 14일까지 공식일정을 소화하며 올림픽을 방문하는 전 세계 저명인사들을 만나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는 한편 평창 올림픽 홍보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이어 이 부사장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통신전자회사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0'에 참석하기 위해 또 다시 지구 반 바퀴를 도는 장거리 비행에 나선다.15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MWC에서 삼성전자는 최지성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신종균 무선사업부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처음으로 독자 모바일 플랫폼인 '바다'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선보이는 등 주요 전략폰과 4세대 통신장비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앞서 이 부사장은 지난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멀티미디어 가전 전시회인 'CES2010'에서 이틀 연속 행사장을 지키며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로버트 아이그너 월트디즈니 사장, 제프리 카젠버그 드림웍스 사장 등을 재계 고위 인사들을 직접 응대하기도 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고운영책임자(COO) 부사장으로 승진한 이후 아무래도 일이 많아졌다"며 "MWC 행사이후에도 해외 주요 바이어 응대 등 빡빡한 일정이 대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정민 기자 jm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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