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롯데보다 큰 유통공룡 됐다

지난해 매출 12조7358억원..2년만에 최강자 탈환·올 영업익 1조 기대

[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신세계가 새로운 유통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2009년 영업실적 공시에서 드러난 신세계의 성적표는 '기대' 이상이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신세계는 유통 공룡 '롯데쇼핑'을 눌렀다.신세계는 이 같은 여세를 몰아 올해 영업이익 첫 1조원 달성을 목표로 정했다. 이를 위해 백화점과 이마트 부문에 총 8000억 원을 투자한다. 이럴 경우 5000여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는 게 신세계측 설명이다.◆신세계, 롯데쇼핑 눌러=신세계는 지난해 12조7358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같은 기간 롯데쇼핑의 12조167억 원보다 7000억 원이 많다. 이로써 신세계는 2년 만에 국내 유통 최강자의 지위를 탈환했다. 신세계는 2007년 총매출 부문에서 롯데쇼핑에 1위 자리를 내준 바 있다. 영업이익에서도 신세계가 우위를 점했다. 신세계 영업이익은 지난해 9193억 원으로 롯데쇼핑의 8785억 원보다 408억 원 많아 2007년 이후 3년 연속 롯데쇼핑을 눌렀다. 하지만 순이익에서는 롯데쇼핑이 신세계를 앞섰다.◆올 해 영업익 1조 돌파 기대=신세계는 올해 총 매출목표를 13조9000억 원으로 잡았다. 지난해 매출보다 9.1% 증가한 것이다. 신세계는 또 영업이익도 지난해보다 9.9% 증가한 1조100억 원으로 설정했다. 유통업계의 영업이익 1조 원 돌파는 신세계가 처음이다.신세계 관계자는 "정용진 부회장의 공격경영이 올해는 빛을 발하게 될 것"이라며 "이럴 경우 롯데와의 유통시장 1위 자리를 놓고 벌이는 진검 승부도 예상된다"고 말했다.◆8000억 투자로 일자리 5000개=신세계는 올해 총 8000억 원을 투자한다. 신세계는 우선 의정부점ㆍ인천점 증축과 천안점 신축 등 백화점 부문에 총 1600억 원을 쓸 계획이다. 또 이마트 10개점 국내외 출점에 총 5800억 원을 쏟아붓는다. 나머지는 자체상표제품(PL)과 해외 직소싱(구매) 확대를 통한 상품 및 가격 경쟁력 강화에 사용한다.신세계는 이 같은 투자를 통해 백화점과 이마트 부문에서 1800여명의 직접 고용을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유통 특성상 간접고용 효과를 감안할 때 전체 고용효과는 5000여명을 웃돌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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