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463점의 야외 헬스형 체육시설에 부착된 스티커(상단 우측)<br />
스티커에는 시설명 관리번호 주,야간(24시간) 신고 연락처 등이 표시돼 있다.지역내 62곳의 공원과 마을쉼터 등에 설치된 463점의 체육시설 전체에 이 스티커가 부착돼 있다. 주민들이 시설물 관리번호로 신고하게 되면서 현장에 도착한 기동 보수반이 공원 내 고장 난 시설물을 찾아 헤매던 번거로움이 사라졌다. 이 스티커제가 도입되기 전에는 마포구에서 가장 많은 체육시설이 들어서 있는 성미산 체육공원의 경우 허리돌리기 19점, 공중걷기 5점, 윗몸일으키기 6점, 철봉 6점 등 총 60점에 달해 고장 난 시설을 정확히 식별할 수 있는 고유번호 없이는 민원 신고와 처리 과정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 또 주민의 신고를 받은 담당 공무원은 신고자에게 수리기한을 약속하고 조치 후 결과를 알려준다. 운동기구에도 수리 기한과 진행상태를 붙여 이용자들에게 알린다.이와 함께 마포구는 주민 스스로 체육시설을 살피고 불편사항을 신고하는 ‘체육시설 살피미제’도 운영하고 있다. 지역내 체육시설의 이용이 잦고 운동에 관심이 많은 주민들이 자원봉사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한 달간 모집해 현재 총 62명의 살피미들이 참여하고 있는데 체육시설이 주택가 생활권내 소규모로 산재돼 있어 집중 관리가 어려운 점을 감안, 올해는 시설 당 주민 자원봉사자를 2명까지 늘려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신영섭 마포구청장은 “ ‘불편신고 스티커제’는 다른 자치구에서 벤치마킹해 갈 정도로 주민들의 반응이 좋다”며 “시설물의 유지 ? 보수가 신속하게 이뤄지면 적은 비용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기구를 새로 구입하는 등 시설 투자비를 줄여 다른 시설을 확충할 수 있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