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속을 비행한다?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항공사, 음반업체, 이동통신업체, 호화 레스토랑, 카리브해(海)의 섬까지 갖고 있는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또 일을 냈다.지난달 29일(현지시간) 이른바 ‘수중 항공기’ 사업 계획을 공개한 것.이날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41만5000파운드(약 7억7000만 원)를 들여 제작한 수중 항공기의 이름은 ‘네커 님프’. 현재로서는 수면 밑 40m까지 내려갈 수 있지만 이를 1만m 이상으로 늘리는 게 브랜슨 회장의 바람이다.브랜슨 회장은 카리브해의 호젓한 호화 섬 ‘네커 아일랜드’에 머무는 손님들에게 네커 님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네커 님프는 파일럿 한 명에 손님 두 명이 함께 타고 두 시간 수중 활공할 수 있다.손님은 간단한 스쿠버 다이빙 교육을 받은 뒤 고대 난파선을 탐험하고 돌고래·고래와 나란히 수중을 비행한다.1주 이용료는 1만5000파운드. 초호화 요트 ‘네커 벨’에서 1주 머물 경우 최소 5만5000파운드를 내야 한다.네커 님프에는 전투기 제트엔진 기술이 적용돼 간단한 조이스틱 조작으로 수중 비행할 수 있다.설계 및 제작은 호크스 오션 테크놀로지스의 그레이엄 호크스 최고경영자(CEO)가 맡았다.호크스 오션 테크놀로지스의 카렌 호크스 마케팅 담당 이사는 “화려한 산호 위를 조용히 활공하며 360도 회전할 수도 있다”고 소개했다.좌석의 시야가 탁 트여 파노라마 같은 장관을 즐길 수 있다.네커 님프 서비스는 오는 20일 출범할 예정이다.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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