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동환 베이징특파원]21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가 미국에서 지나치게 싼 가격으로 유통되는 원유 채취용 중국산 드릴강관에 대해 덤핑 여부 조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발표하자 올해에도 미ㆍ중간 철강제품을 둘러싼 반덤핑 혈전이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미국이 중국산 수입제품에 대해 반덤핑 조사에 들어가는 것은 올해들어 처음이다.22일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미국 철강노조와 텍사스 및 일리노이주 일부 철강사들은 중국산 드릴강관 제품에 대해 429~496%의 반덤핑관세를 요구하고 나섰다.이들은 반덤핑 관세 외에 중국 정부의 부당한 보조를 이유로 추가 상계관세 부과도 요구하고 있다.지난해 12월30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저가의 중국산 강관 제품이 수입돼 미국 업체들이 피해를 본 점을 인정해 상무부의 상계관세 부과 결정을 승인한 바 있다.미 상무부가 중국 정부가 자국업체에 보조금을 지급해 저가의 강관 수출을 가능하게 했다는 이유로 10.36~15.78%의 상계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한데 이은 조치다.미국은 중국산 드릴강관 제품 수입을 2년새 두배 가까이 늘렸다. 지난 2008년 수입액은 1억9460만달러에 달했다.업계 관계자들은 미국이 경기침체에서 벗어나면서 경제활동이 늘어나는 만큼 중국산 제품의 수입이 증가하면서 양국간 무역갈등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고 있다.미국은 중국산 제품에 대해 82건의 반덤핑관세와 12건의 상계관세를 부과하고 있다.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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