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그리스 재정악화 우려감을 반영하면서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아시아장에서 그리스 우려감으로 유로 매도가 강해지면서 유로달러 환율이 하락하자 원·달러 환율도 오르는 양상이다. 15일 오전 11시21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3.10원 오른 1124.20원을 나타내고 있다 . 이날 환율은 장초반 역외환율 상승에 이어 소폭 오른채 개장했으나 전일 그리스 소식을 반영한 역외투자자들이 숏커버에 나서면서 환율은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장 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는 ECB가 그리스 재정적자를 지원할 의사가 없음을 다시한번 피력했다. 이에 그리스발 후폭풍이 몰아칠 가능성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달러 매수에 나서기 시작한 것이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1120원선이 탄탄히 지지되는 가운데 주식자금, 네고 물량 등이 나오면서 환율 상승폭이 제한됐으나 그리스 우려감에 달러가 강세로 나타나면서 환율이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1122원대 중반에서 네고 물량이 있었으나 그리스 관련 뉴스에 역외가 숏커버에 나서면서 환율이 1125원 상향을 테스트하고 있다"며 "1.4470대에서 공방을 거듭하던 유로달러 환율이 아래쪽으로 향하면서 달러 강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 외국계 은행 딜러는 "그리스를 지원하지 않겠다는 유럽쪽 뉴스가 뜨면서 일본쪽에서 유로셀이 나오며 달러가 강세를 나타냈고 원달러 환율도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전 11시25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1.4414달러까지 하락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1.45달러 초반을 기록한 데 비해 급락하고 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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