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먹어도 살 안찌는 돼지고기, 호랑이해를 맞아 라벨에 호랑이가 새겨진 와인, 부부 금슬을 위한 산삼배양근...내수시장의 포화상태 속에서도 소비자들의 마음을 읽고 변해가는 트렌드를 주도해가는 제품은 인기 절정을 누리며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고 있다.
'선진크린포크'를 생산하는 ㈜선진은 지방 축적을 억제하는 기능을 가진 CLA(공액리놀레산)을 함유한 '날씬한 그녀를 위한 우리 자연이 기른 돼지고기'를 15일부터 현대백화점 본점을 포함 6개점에 공급하기로 했다. 일명 '날씬고기'인 이 제품은 일반 돼지고기의 21배, 닭고기의 14배, 소고기의 3배의 CLA를 함유하고 있으며 실험 결과, 일반 돼지고기보다 지방축적이 약 33% 억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진 관계자는 "6개월간 현대백화점 2~3개점에서 테스트 판매했는데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아 본점에까지 입점하게 됐다"며 "6개점에 월 1000마리 분량의 날씬고기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현대백화점 측은 날씬고기에 대한 소비자 반응 추이를 살핀 후 앞으로 전국 모든 지점으로 판매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LG상사 트윈와인에서 야심작으로 선보인 한정 스페셜 와인, 일명 '허영만 와인' 2종은 출시 2주 만에 7000여병이 판매되며 전체 와인시장 불황 속에서도 기염을 토하고 있다. 이 와인은 허영만 화백이 직접 와인 라벨에 호랑이를 그려 넣은 제품으로 호랑이해를 맞아 지인들을 위한 선물용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는 평가다. 전부 총 1만2000병이 제작된 허영만 와인은 오는 설을 앞두고 롯데백화점(800세트 한정)과 홈플러스(1200세트 한정) 등에서 명절 선물세트로도 판매할 예정으로 트윈와인 측에선 판매 호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실제 롯데백화점 측에서는 허영만 와인의 인기에 놀라 내년에는 트윈와인의 띠 와인 시리즈 물량 주문을 더욱 늘릴 예정이다.
산삼배양근 전문기업 비트로시스의 '천년정성 성보(性寶)' 또한 화제의 제품이다. 이 제품은 기력을 보호하고 상승시키는 등 특히 부부 금슬에 활력을 준다는 컨셉으로 제조돼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같은 인기에 따라 비트로시스는 최근 전국 80개 홈플러스 매장에 입점하며 자사 전제품 14종을 판매하는 성과를 이뤘다. 비트로시스 제품은 현재 홈플러스 80곳을 비롯해 롯데백화점 18곳, 신세계 8곳, 대한항공 스카이샵 등 전국 총 200개점에서 판매되고 있다.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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