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이 다음 주 중 더페이스샵 인수를 마무리 짓는다. 이를 통해 LG생건은 업계 선두인 아모레퍼시픽을 본격적으로 추격할 수 있는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14일 LG생건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오는 15일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 더페이스샵 인수에 모두 투입한다.이와 함께 다음 주 중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 결과가 나오게 되면 두 회사의 인수·합병 절차는 공식적으로 완료된다. 공정위 기업결합심사는 큰 차질 없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난해 11월 전격 인수를 발표하며 시작됐던 LG생건의 더페이스샵 인수는 큰 잡음 없이 마무리 될 전망이다. LG생건은 통합 직후 가장 먼저 더페이스샵 제품에 대한 LG생건 '기술 전수'에 나설 예정이다. 차석용 대표는 더페이스샵 인수 직후 "더페이스샵도 연구소가 있기는 하지만 화장품 제조에 있어서 LG생건의 노하우를 적용해 품질을 지금보다 더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고용 승계 부분에서도 더페이스샵 인원을 그대로 가져간다는 기존 입장에서 큰 변화 없이 진행된다. 이천구 LG생건 화장품사업부문 부장(상무) 역시 최근 "더페이스샵 기존 인원에 대해서는 100% 고용 승계가 이뤄질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하기도 했다.그러나 "임원급 인원의 거취에 대해서는 조금 더 지켜보겠다"는 차 대표의 뜻에 따라 임원급 인원에 대한 일부 인사는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보고 체계 등도 통합될 전망이다. 이 상무는 "다음주 기업결합심사가 나오면 더페이스샵을 직접 방문하는 등 세부적인 통합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생건은 지난해 11월 24일 4200억원에 더페이스샵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더페이스샵의 현금보유액을 제외하면 실제 인수 금액은 3500억원이다. 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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