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혜신기자
나르샤양털모카신
1위-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 길이 얼어붙기 마련이다. 특히 구두나 가죽부츠를 주로 신는 여성들에게 눈이 쌓인 길이나 빙판길을 지나는 것이 고역이다. 지난 12월부터 낮은 굽과 따뜻한 털로 안전성과 보온성을 살린 ‘양털부츠’가 검색순위 4~5위를 차지하며 크게 각광받고 있다. 그 인기에 힘입어 옥션에서는 1~3만원 대까지 양털부츠를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천연가죽소재의 ‘스노우베어 양털부츠’(1만2900원)는 발목까지 닿는 미디(midi)길이와 종아리를 감싸주는 톨(tall)길이가 있으며 베이지, 카멜, 인디핑크, 브라운 등 다양한 컬러로 선택의 폭이 넓다. 또 양털이 발을 편안하게 감싸주는 ‘나르샤 양털 모카신’(9900원)과 양털 내피가 포근한 ‘스탠바이 호피 컨버스’(6만4000원)는 부츠 대신 간편하게 착용할 수 있어 인기다.2위-토끼털 롱 베스트
풍성한 퍼 베스트(Fur vest) 역시 겨울철 필수 아이템으로 꼽힌다. 퍼 베스트는 팬츠와 스커트, 원피스, 트레이닝 복 등과 다양한 레이어드가 가능해 활용도가 높다. 현재 옥션에서는 겨울철을 겨냥하여 패딩·털·모직 조끼 카테고리를 따로 운영하고 있으며 퍼 베스트는 지난해 12월부터 일평균 120개 가량 판매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부드러운 토끼털 소재의 엉덩이를 가리는 롱 베스트다. ‘선덕여왕 토끼털 롱 베스트’(5만9800원)는 부드러운 토끼털이 몸 판 전체를 감싸고 있어 추위를 막아주고 넓은 가죽벨트가 슬림한 라인을 살려준다. 저렴한 가격의 인조 퍼 베스트도 인기다. 얇은 인조 양털의 ‘쟈넬 인조양털 베스트’(1만4900원)는 가볍고 따뜻해 코트 속 이너로 적합하다. 지퍼와 단추 여밈, 원피스 스타일 등 디자인이 다양한 편이다.미스티뉴욕 뽀글이자켓
3위- 때아닌 한파로 인해, 퍼 베스트에 이어 점퍼, 코트 등의 아우터의 판매량도 늘었다. 옥션에서는 값비싼 퍼보다 저렴하고 독특한 인조 퍼 소재의 아우터의 인기가 급상승했다. 특히 아이돌 그룹이 착용하며 유명세를 탄 ‘인조 퍼 점퍼’는 20대가 선호하는 패션 아이템으로 선호도가 높다. ‘미스티뉴욕 인조 뽀글이 재킷’ (3만2100원)은 여성스러운 디자인에 따뜻한 뽀글이 소재(인조 양털)로 추위를 막아준다. ‘체리핑크 양털 후드집업’ (1만9800원)은 허벅지를 가려주는 길이의 넉넉한 집업 점퍼로, 귀 달린 깜찍한 후드가 포인트다. 아이보리, 브라운, 인디핑크, 카키, 블랙 등 5가지 컬러에 가벼운 착용감이 장점이다.토끼털 귀마개
4위- 귀마개, 모자 등 집중 보온 효과를 누릴 수 있는 털 소품도 높은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 영하 10도의 날씨에 귀를 보호하지 않으면 동상에 걸리기 십상이다. 귀마개는 일상용은 물론 레포츠 시에도 활용할 수 있으며, 저렴한 가격으로 부담이 없는 것이 장점. 옥션에서는 체크무늬가 밋밋함을 덜어주는 ‘체크 토끼털 귀마개’(5500원)가 인기를 끌고 있다. 넉넉한 크기로 귀 전체를 가려주며 토끼털이라 부드럽고 따뜻하다. 그 외, 옥션에서는 머리와 귀 전체를 감싸주는 추억의 ‘귀달이 모자’ 가 일평균 200개 가량 판매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기모 스키니
5위- 영하권 날씨가 지속되자 ‘기모 바지’를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양털이나 폴라폴리스 내피로 두툼한 두께를 자랑하는 ‘기모 바지’는 일반 바지보다 훨씬 따뜻하며 내복을 입을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 지난 한 주간 옥션에서는 기모 바지가 검색어 순위 20위권에 오를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었다. 기모 원단을 이용한 스키니 진부터 정장 바지 등 다양한 종류가 봇물을 이루는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저스트원 기모 데님팬츠’ (1만2000원선)다. 겨울용 기모 원단을 이용한 남성용 청바지로 내복을 입기 어려운 남성들에게 인기다.워싱 컬러는 물론 일자, 베기 등 다양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으며 누적판매 5만1000 여벌의 판매수량을 자랑한다. 겨울을 맞아 출시된 ‘첼로 기모 스키니 진’(6000~7000원대)은 도톰한 소재로 보온효과는 높이고 날씬한 라인을 그대로 살려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도움말 = 옥션 패션잡화 담당 홍숙 팀장>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