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690선도 내줘..대형주 '털썩'

삼성전자 2% 하락에 LG전자 7% 급락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1700선 위에 안착한 듯 했던 코스피 지수가 1690선마저 내주면서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LG전자 등 대형주가 일제히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는 것이 지수 하락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이날 개장 전 긍정적인 4분기 실적 잠정치를 내놨지만, 이것이 오히려 차익실현의 계기가 됐고, 원ㆍ달러 환율이 1130원대 초반까지 하락하면서 현대차를 비롯한 이들 수출주에 악재가 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LG전자 역시 환율 악재는 물론 휴대폰 부문의 경쟁심화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되면서 주가가 급락세를 기록하는 모습이다. 7일 오후 2시2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7.25포인트(-1.01%) 내린 1688.07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500억원, 1200억원의 매도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은 2500억원의 매수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지수를 상승세로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다. 선물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매도에 나서면서 차익 매물을 유도, 비차익 매수세의 효과를 상쇄시키고 있다. 현재 프로그램 매수세는 80억원 수준에 그치고 있다. 현대중공업(10.42%) 등 일부 조선ㆍ해운주를 제외한 대부분의 시가총액 상위주는 일제히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2만1000원(-2.50%) 내린 82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포스코(-1.63%), 현대차(-3.60%) 신한지주(-2.56%), LG전자(-7.23%) 등이 일제히 급락세를 기록중이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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