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발전硏, 4일 지방금융비중 수도권보다 낮아…‘자금 역외 유출, 서민 등 금융접근성 악화’ 보여
[아시아경제 최장준 기자] 지역경제의 성장잠재력을 키우고 균형발전을 위해선 지역금융 활성화가 중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충남발전연구원의 김양중 책임연구원과 한밭대학교 류덕위 교수는 4일 이런 내용을 담은 ‘대전·충남의 금융산업과 지역발전’ 연구보고서를 발표, 눈길을 끌었다.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1997년 외환위기 뒤 일반은행의 경우 수도권의 금융기관 점포수는 0.9% 준 데 반해 지방은 지방은행의 퇴출 등으로 평균 16.3% 떨어졌다. 또 일반은행의 수도권 비중은 1997년 57%에서 2007년 61.1%로 4.1%포인트 늘었다. 결과 지역자금이 바깥으로 빠져나가 지방의 서민과 영세상공인들의 금융접근성이 더 나빠졌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과 류 교수는 “대전·충남의 실물부문 구성비는 2007년 기준 전국인구의 7.1%, 지역내총생산(GRDP) 8.2%, 사업체 수 6.8%를 차지했으나 금융부문은 4%에 머물고 있다”면서 “지방을 살리기 위해선 뭣보다 지역금융산업 육성과 경쟁력 강화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대전·충남지역 예금은행의 산업별 대출구성비의 경우 산업대출은 1997년 65.7%에서 2007년 50.9%로 14.8%포인트 준 반면 가계대출구성비는 34.3%에서 49.1%로 14.8%포인트 늘었다. 이에 김 연구원과 류 교수는 “지역금융이 지역산업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선 지역에서 마련된 자금이 지역산업발전을 위해 투자되고 지역의 실물부문 발전으로 금융수요가 늘어 금융산업이 좋아지는 선순환구조가 자리잡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들은 이어 대전·충남지역 금융 활성화 방안으로 ▲지역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서비스 공급 확대 ▲ 지역산업구조 고도화와 지역개발사업을 통한 공생전략 추진 ▲ 지역금융기관들의 전문화와 경쟁력 강화 등을 내놨다. 최장준 기자 thisp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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