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시총 5년간 664조원 증가..'2006년 최대 상승'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전국 아파트 시가총액이 지난 5년간 664조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매년 전국적으로 아파트 공급이 늘어나고 있는데다 지난 5년간 아파트 매매변동률이 수도권 55.3%, 전국 45.25%에 이를 정도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29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 28일 현재 전국 아파트 총 628만5201가구의 시가총액은 1747조7106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05년 12월 말 전국 아파트 시가총액인 1083조2415억원보다 664조4691억원 증가한 금액이다. 수도권 아파트 값이 큰 폭으로 올랐던 2006년에는 2005년 전국 아파트 시가총액인 1083조2415억원에 비해 무려 432조5201억원이나 증가한 1515조761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05년 보다 39.93%나 증가한 것으로 지난 3년(2007~2009)간 전국 아파트 시가총액 증가분인 119조9455억원의 3.5배가 넘는 수치다. 올해는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가 크게 오르며 서울에서만 총 40조원 이상의 아파트 시가총액이 증가했다. 작년 말 대비 올해 전국 아파트 시가총액 증가분은 총 67조1136억원이었다. 신도시 아파트 시가총액은 작년 말 대비 올해 7조원 수준 상승한 146조5715억원을 기록했다. 신도시 아파트의 상승폭이 크지 않았지만 올해부터 입주가 시작된 판교 아파트 시가총액 5조3000억원 정도 포함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도시 아파트 값이 크게 올랐던 지난 2006년 신도시 아파트 시가총액인 183조8975억원과 비교하면 37조원 정도 적은 금액이다. 한편 수도권 아파트 시가총액이 전국 아파트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77%이었으며, 이 중 서울은 전국 아파트 시가총액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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