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상품]원유 구리 금 동반 강세..상품지수 연고점↑

中-日 정부 경제 성장 기대감 표명 및 거시경제 지표 호전+美 소매판매↑+달러 나흘째 약세

[아시아경제 김경진 기자]28일 뉴욕상품 시장이 사흘 연속 상승폭을 넓혔다.중국이 경제 성장률 전망을 기존 9%에서 9.6%로 샹향한 데다 일본 정부가 내년 경제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하고 11월 일본 산업생산 6개월 최대폭 증가가 이 같은 일본 정부의 입장을 지지해 글로벌 상품 수요 회복 가속화에 대한 시장 기대감을 키웠다.마스터카드 어드바이저스가 집계한 11월초~12월24일까지 성탄절 쇼핑시즌 소매판매가 3.6% 증가한 것으로 확인된 것도 상품 투심을 지지했다.원자재가격 상승에 힘입어 이머징마켓 증시가 한달래 최장기간 상승을 기록하는 등 아시아와 유럽 증시가 상승폭을 확대한 것도 부메랑이 돼 상품가격을 또한번 띄웠다.영국 휴장 관계로 LME 거래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COMEX 3월만기 구리선물가격이 장중 1파운드당 3.318달러까지 치솟아 15개월 최고가를 경신하는 기염을 토한 후 1.1% 오른 3.329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NYMEX 2월만기 WTI선물가격도 배럴당 장중 79.12달러까지 치솟아 5주 최고가를 기록했으나 뉴욕증시 상승폭 축소에 눌려 배럴당 72센트(0.92%) 오른 78.77달러에 장을 마쳤다.中-日-美로 이어진 경제 회복 기대감 이외에 러시아의 동유럽 주요 국가 대상 오일 공급 축소 경고 등 수급관련 긴장이 대두된 것도 유가에 상승압력을 가했다.경고 대상에 포함된 헝가리가 1월 관련국가 정상 회담을 제안하며 "헝가리를 비롯한 주요 관련국가 오일재고가 충분해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오일 가격 및 공급 분쟁에 따른 긴장 상태에 따른 지장은 없다"고 단언했지만 우려를 잠재우지는 못하는 분위기다.구리값 상승 및 유가강세 달러 나흘 연속 약세에 금값도 반등폭을 키웠다.장 중반을 넘어서며 뉴욕증시가 2개월 최고로 치솟은 국채 수익률에 추가상승 탄력을 상실하자 금값도 시초가 대비 하락했으나 21일 이후 처음으로 회복한 온스당 1100달러를 사수하는 데는 성공했다.COMEX 2월만기 금선물가격도 온스당 0.8% 오른 1113.1달러를 기록했다.美 시장 ETF 상장 기대감에 24일 폭등했던 플래티늄과 팔라듐도 고점을 높였다.이 같은 시장 분위기에 주요 곡물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美 옥수수 주요 산지 기상악화에 장 초반부터 옥수수 가격이 6개월 최고로 치솟으며 곡물 시장 상승세를 부추겼다.CBOT 3월만기 옥수수선물가격이 전일대비 1부쉘당 7.5센트(1.8%) 오른 4.16달러를 기록했고, 동일만기 밀과 대두선물 가격은 무려 1부쉘당 5%, 3%씩 폭등했다.ICE 3월만기 설탕선물가격도 1파운드당 27.4센트까지 올라 29개월 최고가를 경신하고 27.26센트에 장을 마쳤다.단, 17일부터 매도공세에 시달리고 있는 커피와 코코아선물가격은 이날도 3월물 가격이 각각 1.69%, 1.25%씩 하락하며 상품지수 상승폭을 줄였다.이날 로이터-제프리 CRB지수는 전일대비 3.52포인트(1.26%) 급등한 284.07을 기록, 종가기준 연중 최고를 기록했다.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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