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두 명의 알앤디 디바 비욘세와 리오나 루이스 그리고 11일 내한공연을 펼치는 스팅의 라이브 콘서트 실황을 담은 CD+DVD 패키지가 잇따라 출시돼 관심을 끈다. 비욘세의 앨범은 지난 2009년 10월 내한공연과 거의 유사한 콘텐츠라 팬들의 환영을 받을 만하다. '아이 엠... 월드 투어(I Am... World Tour)'는 제목 그대로 한국 공연이 포함돼 있던 '아이 엠... 투어'의 현장을 담았다. 2009년 3월 캐나다에서 시작돼 이듬해 2월 트리니다드 앤 토바고에서 막을 내린 '아이 엠... 투어'는 108회에 걸쳐 100만 관객을 모았다. 국내 2회 공연에서도 비욘세는 최상의 무대를 선보이며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CD와 DVD로 구성된 '아이 엠... 월드 투어'는 런던 O2아레나에서 열린 공연을 중심으로 전 세계 각국의 공연을 조금씩 편집해 보여준다. 국내 공연 장면도 일부분 포함돼 있다. 공연의 전체적 흐름이 내한공연과 큰 차이가 없어 직접 공연장에 갔던 팬이라면 감회가 남다를 것이다. 보너스 영상으로 포함된 다큐멘터리에는 비욘세가 직접 기획하고 감독한 과정이 담겨 있어 흥미롭다. 비욘세가 미국을 대표하는 디바라면 리오나 루이스는 영국의 떠오르는 신인 디바다. 영국 오디션 쇼 프로그램인 '엑스 팩터(X Factor)' 출신인 리오나 루이스는 두 장의 앨범을 내고 지난해 첫 번째 월드 투어인 '라비린스 투어(Labyrinth Tour)'를 통해 전 세계 팬들과 만났다. CD와 DVD 패키지로 구성된 '더 라비린스 투어 - 라이브 프롬 디 O2(The Labyrinth Tour - Live from the O2'는 '라비린스 투어'의 영국 런던 공연을 담았다. 비욘세의 앨범처럼 O2아레나 콘서트를 담았다. 제목 그대로 데이비드 보위, 제니퍼 코넬리 주연의 1986년 영화를 모티브로 한 이 공연은 판타지 영화의 배경 같은 환상적인 분위기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두 장의 앨범을 통해 내놓은 '블리딩 러브(Bleeding Love)' '베터 인 타임(Better in Time)' '해피(Happy)' 그리고 영화 '아바타' 주제가 '아이 씨 유(I See You)' 등을 비롯해 저스틴 팀벌레이크의 '크라이 미 어 리버(Cry Me a River)', 로버타 플랙의 '더 퍼스트 타임 에버 아이 쏘 유어 페이스(The First Time Ever I See Your Face)', 스노우 패트롤의 '런(Run)' 등 커버곡을 열창한다. 스팅의 '라이브 인 베를린(Live in Berlin)'은 11일 열릴 내한공연을 미리 엿볼 수 있는 앨범이라 관심을 끈다.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담은 앨범 '심포니시티스(Symphonicities)' 발매와 함께 이뤄진 '심포니시티 월드 투어(Symphonicity World Tour)'의 독일 베를린 공연을 담았다. 이 역시 CD와 DVD로 구성돼 있다. 비욘세나 리오나 루이스처럼 화려한 볼거리를 자랑하는 무대는 아니지만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하고 노래하는 스팅의 음악 자체만으로도 보는 이를 압도한다. 지난해 9월 21일 베를린 O2 월드 아레나에서 열린 이 공연은 스티븐 머큐리오가 지휘하는 로열 필하모닉과 협연했으며 스팅의 히트곡을 대부분 포함하고 있다. CD로만 들을 수 있는 '셰이프 오브 마이 하트(Shape of My Heart)'를 비롯해 직접 DVD로 영상을 볼 수 있는 '에브리 브레스 유 테이크(Every Breath You Take)' '잉글리시맨 인 뉴욕(Englishman in New York)' '프래자일(Fragile)' 등을 오케스트라 연주로 듣는 느낌이 새롭다. 스팅은 곡 중간에 노래를 만들게 된 배경, 개인적인 추억을 이야기하며 관객의 이해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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