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국민 체감경기는 아직 한겨울이 다 지나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등 3개 부처 합동의 내년도 업무보고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IMF는 우리를 위기극복 모범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아직은 기업투자 부진 등으로 민간부문 자생적 회복이 미흡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장관은 "지난 한 해를 돌이켜보면 환율이 급등하고 수출이 줄어 큰 폭의 경기침체를 겪었다. 이에 정부는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을 준비하기 위해 1월 비상경제대책회의 신설하고 신속하게 대처했다"고 평가하면서 "그 결과 금융ㆍ외환시장 안정되고 성장률도 당초 전망보다 높아지는 등 다른 국가보다 경기회복이 빨랐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아울러 "국내외 여건은 유가급등 가능성과 회복지연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어 긴장의 고삐를 늦출 수 없다"면서 "투자가 고용 증가로 이어져 체감경기가 개선되도록 노력하고 성장잠재력 확충과 경제성장 기반에 정책 역량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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