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 '몰래 엉덩이 꼬집고 간 팬, 기억에 남는다'

한국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있는 이민호.[사진=스타우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타이베이(타이완)=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엉덩이 꼬집고 간 팬, 기억에 남는다"배우 이민호가 지난 15일 타이완 타이베이 웨스틴 호텔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팬에 대해 털어놨다.그는 "예전 인천공항에서 내 엉덩이를 꼬집고 가는 팬이 있었다"며 "따끔하기도 했지만 여성분들이 어떤 기분을 느끼는지 이해하게 됐다"고 농담처럼 말했다.이민호는 "팬들을 볼 때마다 ''꽃보다 남자'(이하 꽃남)가 이만큼 힘이 있는 작품이구나'를 깨닫는다. 또 팬미팅을 하다보면 언어에 대한 필요성을 많이 느낀다. 한국에서는 내 농담에도 바로 반응이 있지만 해외에서 팬미팅을 하면 분위기가 '싸~'해지면서 나 혼자 뻘쭘해지기도 한다"며 "한국 팬이나 해외 팬들이나 내 작품을 보고 나를 좋아해주는 것이지만 언어의 중요성은 많이 느낀다. 요즘은 일본어와 영어를 조금씩 배우고 있다"고 전했다."자신의 가장 큰 매력이 무엇인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민호는 친근함을 들기도 했다. 그는 "구준표 이미지로 멀리 보시기도 했지만 팬사인회라든지 직접 팬들을 만나는 자리에서는 친근함을 많이 느끼시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꽃보다 남자' F4 팬미팅까지 합치면 6개 도시에서 팬미팅을 한 것 같다"는 이민호는 "딱딱한 것 보다는 편안한 분위기 좋아해서 팬미팅 할 때도 장난을 많이 친다. 대본도 항상 있는데 숙지를 안 하는 편이다. 현장에서 생각나는 대로 한다"며 "한국 서울과 일본 오사카, 도쿄, 요코하마, 타이완 타이베이에서 했고 싱가포르에서는 팬미팅을 열 예정이다"라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어 그는 "한국 팬과 타이완 팬은 성향이 비슷한 것 같다. 굉장히 적극적이다. 일본 팬들은 질서정연하고 '하지 말아 주세요'하면 절대 안한다. 조용한 반면 팬미팅에서는 환호도 잘해주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이민호는 타이완 국립대학교 체육관에서 2000여명의 팬들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타이완 팬미팅 'MINOZ, THE FIRST ASIA FANMEETING - FIRST LOVE...with TAIPEI'를 마쳤다. 이 팬미팅에서 이민호는 '꽃남' O.S.T 'F4 스페셜 에디션'에 수록된 솔로곡 '마이 에브리싱(My Everything)'과 김연우의 '꽃보다 남자'를 열창하며 2000여명의 팬들을 열광케 했다.

플래카드를 들고 이민호를 환호하고 있는 팬들. '인호'라고 한글을 잘못 쓴 플래카드가 눈에 띈다.[사진=스타우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타이베이(타이완)=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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