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하나대투증권은 삼성SDI의 자회사 SB리모티브가 델파이에 리튬이온 전지를 공급하기로 한 것과 관련, 추가 공급업체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그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9일 밝혔다. 권성률 애널리스트는 "무엇보다도 시장 규모가 크지 않고 xEV 전환이 느린 상용차(6톤 이상 시장으로 추정) 시장에 한정돼 있다"며 "세계 7위 업체로 전락한 델파이의 약화된 지위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또 "델파이는 보쉬와 경쟁관계에 있는 종합 자동차 부품업체라는 점도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며 "이번 델파이 건은 기존 완성차업체와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것에 비해 의미는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실적에 대해서는 "PDP 모듈이 대형제품, FHD 제품 비중 증가로 기대 이상인 반면 2차전지는 가동률 하락과 제품 단가 인하로 기대에 약간 미치지 못해 보인다"며 "2차전지 영업이익률이 4분기에 10%미만(3분기 15% 이상)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권 애널리스트는 삼성SDI에 대한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고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600억원 전후로 추정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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