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불륜스캔들'과 함께 이제는 놀림감 신세로 전락했는데.미국 NBC TV의 코미디프로인 '새터테이 나이트 라이브(SNL)'는 6일(한국시간) 우즈의 스캔들을 소재로 만든 풍자극을 선보였다. 이 풍자극은 우즈가 부인 엘린 노르데그린을 대동한 채 기자회견을 열고 외도 사실을 고백하는 모습이 저녁 뉴스쇼로 나가면서 시작한다. 노르데그린은 처음에는 우즈를 격려하는 태도를 보이지만 우즈가 외도가 여러번이었다고 고백하자 "여러번?"이라고 반문한다. 뉴스쇼는 그러자 급하게 종료되고 잠시 후 앵커가 나와 "우즈가 기자회견 직후 계단에서 구르고 실수로 창문에서 떨어져 현재 병원에 있다"는 속보를 전한다. 우즈가 사실은 노르데그린에게 맞았다는 의미다. 우즈는 다시 기자회견을 열지만 아내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말실수를 연발하는 과정을 몇 차례 반복하면서 결국 만신창이가 된다. 우즈는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아내 몰래 성명서 뒤편에 "도와주세요"라는 글자를 적어 카메라에 내보이지만 노르데그린이 이를 눈치챈다. 이후 코미디언 세스 마이어스가 앵커로 나와 "지난주 우즈가 나무를 들이받자 한 무리의 여성이 (나무에서) 떨어졌다"면서 "우즈의 후원기업들이 계약을 파기하지 않는 것은 여자들이 골프를 안 본다는 뜻"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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